[한국證]삼성카드, 분기 순이익 1,021억으로 컨센서스 상회
[한국證]삼성카드, 분기 순이익 1,021억으로 컨센서스 상회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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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삼성카드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8,000원을 유지한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을 1,021억으로 발표했다”며 “한국투자증권 전망치와 컨센서스 모두 19% 상회했고, 전년동기에 비해 23%, 193억원 증가했다”고 말했다.

중요도 순의 1분기 실적 특징을 “가맹점수수료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높은 취급고(이용금액) 성장률을 바탕으로 양호한 영업수익 시현, 경상수준보다 높은 보유주식 배당수익 260억 인식, 인력 구조조정 및 마케팅 비용 감축 등 비용효율 개선노력으로 인한 판관비용률의 안정화, 안정적 대손율”로 제시한다.

동사에 대한 기본 시각인 “안정적인 이익 시현과 배당성향의 상승에 따른 주주환원 강화” 중 ‘안정적 이익 시현’ 전망이 강화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1분기 취급고 성장률이 +9.1%(전년동기대비)로 견조했던 덕분에 영업수익 증가율(전년동기대비 +8.6%)도 양호했다. 기저효과 탓에 낮아지기 마련인 전분기대비 증가율도 +0.8%로 호조였다.

신용판매금액이 9.6%(전년동기대비) 증가했는데, 일시불 이용액이 주도했다. 2월에 발표된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조치 덕분이라는 설명이 지배적이고, 모바일 중심의 신규 채널 마케팅 확대 및 회원수 증대 덕분이다.

비용 효율이 상승했다. 인력감축과 부서 통폐합 등 인력 구조조정 시행과 근래 상승일로였던 마케팅비용의 효율적 집행으로 판관비용률이 73.1%(전분기대비 -10.1%p)로 하락했다.

15년 4분기 보수적 추가 충당금 전입(150억)으로 높아졌던 대손율이 이번 분기에는 정상화되었다(전분기대비 -0.48%p). 전반적인 건전성 지표의 전년대비 개선세는 계속되었다. 신규연체율은 1.1%(전년동기대비 -0.5%p), 30일 이상 연체율은 1.3%(전년동기대비 -0.2%p), 연체채권회수율(90일 미만)은 68.2%(전년동기대비 -3.7%p)였다. 이 같은 개선 덕분에 1분기 대손비용률은 1.6%(전년동기대비 -0.2%p)까지 떨어졌다.

서프라이즈의 과반수가 배당금 수익이다. 르노삼성자동차, 호텔신라, 에스원 등에서 260억 배당금을 수취하였는데, 경상적 수준인 전년동기(120억)보다 140억원 가량 늘었다(이 중 110억원은 르노삼성자동차에 기인).

세전이익의 전년동기대비 증가분의 57%에 해당한다.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영향으로 신판 수익률(당사 기준. ‘신판 수익/(일시불 및 할부채권 분기 평잔’)은 예상대로 -0.4%p(전분기대비) 하락한 17.9%로 나타난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8,000원을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RIM(residual income model)으로 산출하였으며, 내재된 5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 및 할인율은 각각 5.2%, 6.95%다.

1분기 실적은 한국투자증권이 분석을 개시하며 제시했던 수익추정의 기본방향인 ‘부채증가, 비용효율, 이익성장’의 모습에 부합했다. 한편, 단기 주가의 주요 변수는 비용 효율성이다. 당사가 회원 유치에 적극적 방점을 찍고 있어, 급격한 비용하락은 어려울 수 있다.

다만 모바일, SC은행과의 제휴를 통한 영업점 확보 등으로 효율적인 모집채널 비중을 늘려, 효율 개선이 담보될 것이다. 실적에 비례한 배당전망을 어느 수준까지 올릴지 여부가 중장기 주가의 중요한 변수인데, 1분기는 기대보다 매우 양호하게 끝났다. 배당전망의 수정은 하반기에나 검토할 예정인데, 우선 연간 순이익 전망을 4%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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