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한국전력, 또 사상 최대 이익
[한국證]한국전력, 또 사상 최대 이익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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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71,000원을 유지한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5조 4,679억원, 3조 2,851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3% 늘어나는 것이며, 영업이익은 46.7% 증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분기 실적은 작년에 이어 또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 "전기요금이 3년째 동결된 가운데 전력판매량 증가율도 크게 둔화돼 매출액은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발전믹스 개선과 유가하락에 힘입어 발전비용이 크게 감소해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1분기 전력판매량은 0.9% 늘어난 것으로 보이며 평균판매단가는 0.8%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영업원가의 45%를 차지하는 발전변동비(발전연료비+구입전력비)는 1분기에 7조 1,403억원으로 전년동기(8조 2,916억원)대비 13.9%(1조 1,513억원)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전력수요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매출액 증가세도 둔화되는 추세다. 1분기 전기판매수익이 정체상태 인데도 매출액이 2.3% 늘어나는 것은 공사부담금수익, 열공급사업수익, 해외사업수익 등을 포함한 기타매출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한편 발전믹스가 앞으로 2~3년 더 좋아질 것으로 보여 이익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나 유가가 오르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영업이익이 향후 2~3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할 수 있는 근거다.

올해만 해도 원전 1기와 석탄발전 10기가 신규 가동된다. 그만큼 발전변동비가 저렴한 기저발전(원전+석탄)비중이 높아지며, 비용 경쟁력이 약한 LNG 발전기 의존도는 낮아지게 된다. 올해 준공되는 기저발전기들은 대부분 하반기에 전력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71,000원을 유지한다. 늘어난 이익을 에너지신산업에 투자하겠다는 한전의 전략적 목표를 정부가 응원해 주고 있다. 이 때문에 한동안 전기요금이 인하되지 않을 것 같다. 2014년부터 주가가 오른 배경을 되짚어 보면 원전비리 종료 → 발전믹스개선 → 유가하락 순이다.

앞으로 주가가 한 단계 더 오르기 위해서는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 정부 발 ‘정책모멘텀’이면 더욱 좋다. 우리는 한전의 에너지신산업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이 파악되는 시점이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6.4조원을 투자하겠다는 큰 그림에서 더 구체화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나, 영업이익이 47% 나 늘어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실적 발표 전후에 주가가 한차례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목표주가는 주당순자산가치 추정치에 목표 주가자산비율 0.62배를 적용해 구한 것으로 2월 5일에 제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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