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MPK그룹 회장, 아들 정부사장 병역기피 ‘의혹’
정우현 MPK그룹 회장, 아들 정부사장 병역기피 ‘의혹’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6.0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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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웨스턴 법인 시민권 획득에 활용? 꼼수쓰나

정우현 MPK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정순민 부사장이 병역기피로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대법원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의 자녀들은 현재 미국 국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 회장은 11녀를 두고 있으며, 이들은 10대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특히 정순민 부사장은 이례적으로 지난 2013년 대표이사에 오른 이후에도 미국국적을 유지하고 있다.

정 부사장은 군복무를 할 수 있는 나이가지나 한국국적을 취득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정 부사장이 10대때 미국으로 넘어가 미국시민권을 획득하고도 병역의무를 마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파장이 일고 있다.

전문경영인이라면 미국국적인 경우가 있지만 그룹 오너의 자녀가 한국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미국으로 이민을 가더라도 영주권만 받아오지 시민권을 받기는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그가 미국 미스터피자웨스턴 법인장을 맡았을 당시 법인을 시민권 획득에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최근 한 언론에 보도된 재계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대기업 자녀들이 유학으로 미국을 건너가지만 10대 후반이 되면 미국국적을 포기한다오너 자녀들은 대부분 한국국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시민권은 현지에서 태어난 경우가 아니면 발급이 매우 어려워 현지에서 태어나지 않은 정 부사장이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경위가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재계에서는 MPK그룹이 수년간 적자를 보이고 있는데도 청산하지 않고 있는 미스터피자웨스턴 법인을 주목하고 있다.

갑질, 불공정행위 등으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MPK그룹, 정 부사장이 미국시민권을 어떤 경위로 획득했는지가 의구심이 커지면서 다시 한 번 논란의 불길은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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