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캐피탈 노동조합은 6일 매각 예비입찰 적격자로 선정된 칼라일, SK증권 프라이빗에쿼티(PE) 등 사모펀드는 매각 당사자로 부적격하다고 밝혔다.
산은캐피탈 노조는 이날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모펀드는 투기자본이므로 기업금융을 수행하는 금융기관의 대주주로 부적격"이라고 밝혔다.
사모펀드가 주인이 될 경우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중단은 물론 신용등급 강등 등 기업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산은캐피탈 노조 관계자는 “사모펀드가 인수한 후 산은캐피탈의 미래는 없다. 산업은행은 이미 금융자회사였던 새한종금의 결말을 봤다. 또다시 그와 같은 정책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조는 사모펀드가 대주주가 될 경우 시장 불신으로 자금조달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한국신용평가는 산은캐피탈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펀드가 선정될 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저작권자 © 한국증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