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정우현 MPK그룹 회장의 횡포가 추가 폭로됐다.
5일 미스터피자 가맹점주협의회는 정 회장이 과거에도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폭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이전에도 정 회장은 술에 취해 미스토피자의 최 모 가맹점주에게 ‘너는 내가 가만 두지 않겠다’, ‘넌 패륜아다’ 라고 폭언을 하기도 했다”며 “이 가맹점주는 이후 심적으로 고민을 하다가 결국 미스터피자 가맹점을 그만뒀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정 회장은 지난 2012년 말 가맹점주가 주측인 ‘미스터피자 발전협의회’의 ‘식자재 대금 신용카드결제’ 주장에 대해 “금치산자가 아니고서 어떻게 이런 요구를 할 수 있나”라는 문구가 들어간 답변서를 공지로 올리기도 했다.
심지어 이들은 “정 회장이 가맹점주의 광고비로 자서전을 제작하고 수 천 권을 구매해서 고객에게 대여했다”면서 “점주들에게 수백여 권을 강매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8월 맺은 상생협약 당시 POS 계약 체결을 공개입찰을 통해 진행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일방적으로 체결하는 등 협약 내용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가맹점주협의회는 상생협약 파기와 갑질 논란과 관련한 규탄 대회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정 회장은 MPK그룹의 프랜차이즈 ‘식탁’의 한 매장에서 건물 정문의 문을 닫았다며 항의하는 과정에서 경비원을 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MPK그룹 측은 ‘뺨을 때린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이날 서둘러 정 회장 명의의 사과문을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정 회장은 이 사과문에서 “저의 불찰이다”라며 “피해를 입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팝업창 형태로 올라와 ‘성의 없다’는 지적을 받는가 하면 사과 내용도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어 논란이 계속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