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모두투어, ‘상저하고’…다가올 실적을 보자
[한국證]모두투어, ‘상저하고’…다가올 실적을 보자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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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모두투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2,000원을 유지한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두투어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83억원(전년동기대비 +15.8%), 38억원(전년동기대비 -39.4%)으로 예상한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59억원)을 36% 하회할 전망이다”이라고 말했다.

본사수익성이 영업비용 증가로 당초 기대보다 낮고, 연결자회사 실적 부진이 지속된 것으로 예상된다. 별도기준 인건비가 전년동기 17% 늘어날 전망인데 퇴직급여 제도 변경에 따른 증가분(약 5억원)과 기본 급여 증가 등 때문이다.

신규 판매 채널 확장에 따른 지급수수료 증가는 1분기에도 지속된 것으로 추정된다. 테러 등으로 수요가 부진한 지역에 대한 심리회복을 위해 광고를 집행해 광고선전비가 2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4% 늘어날 전망이다. 연결자회사 합계 영업손실이 17억원으로 예상된다.

자유투어는 정상화를 위한 광고 등 비용 집행으로 11억원 적자가 예상되고 모두스테이는 지난 2월 동탄에 스타즈 호텔 3호점을 오픈해 초기 비용을 감안했을 때 2억원의 손실을 기록할 것이다.

모두투어는 작년 3분기 이후부터 외형 성장은 지속했음에도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하락 등으로 이익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견조한 해외 여행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2분기를 지나며 실적은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금년 1~2월에도 기저부담과 지카바이러스 등 노이즈가 있었음에도 시장(내국인 출국자수)은 전년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2분기부터는 인건비, 광고비 등 비용 증가율이 직전 분기대비 완화되고 작년 하반기 메르스 여파로 수익성이 낮았던 점을 고려할 때 2분기, 3분기, 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21.2%, 109.3%, 191.9%로 전망한다.

내국인의 해외 여행 시장은 금년에도 두 자리수 성장세(전년동기대비 +1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실적이 부진한 점이 다소 아쉽지만 시장 성장세를 감안하면 비용 증가 부담이 완화되면서 연간으로는 실적이 호전될 전망이다.

16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4%, 34% 증가할 것이다. 금년에는 본사 비용 효율화에 따른 마진 개선과 자유투어 등 연결자회사의 손실폭 축소로 영업이익률은 9.5%로 1.4%p 향상될 것이다.

국내 여행시장의 장기 성장세 지속이 예상돼 본업에서 성장성은 보유하고 있고, 모두스테이(비즈니스 호텔 운영), 자유투어(직판여행사) 등 자회사 실적이 개선됨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연결이익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으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 목표주가 42,000원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 22배(경쟁사 대비 20% 할인)을 적용해 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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