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삼성SDI, 1분기 우호적 환율에 따른 긍정적 영향 예상
[한국證]삼성SDI, 1분기 우호적 환율에 따른 긍정적 영향 예상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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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삼성SDI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12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16년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8% 증가(화학 부문을 제외한 경우)한 1.36조원과 영업적자는 전분기대비 축소된 364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장 컨센서스(-460억원)대비 영업적자가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15년 4분기에 소형 2차전지 부문에서 보수적 회계처리를 한 것이 16년 1분기에 오히려 긍정적 영향을 미친 점도 있지만 16년 1분기에 원/달러 환율이 예상보다 상승한 점이 더욱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계열사인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참여문제도 예상했던 금액 수준에서 이미 마무리되었다. 또한 중국 정부가 NCM 타입이 아닌 LFP 타입의 자동차용 2차전지에만 보조금을 지원키로 한 결정 역시 언론을 통해 이미 알려졌고, 소형 2차전지 부문에서는 수율과 가동률 하락으로 영업적자가 지속되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러한 악재들이 주가하락을 통해서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화학 부문의 매각으로 전반적인 영업이익 창출능력은 약화되었지만, 2016년에 전부문의 실적 회복으로 전사 영업적자는 축소될 전망이다. 소형 2차전지는 15년 4분기에 존재했던 보수적 회계처리 영향뿐만 아니라 폴리머의 수율과 가동률 상승으로 소폭 흑자로 전환할 전망이고, 중대형 2차전지는 매출액의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로 영업적자가 축소될 전망이다.

또한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 전자재료, 편광필름, OLED 소재 등이 업황부진에도 불구, 점유율 상승으로 물량이 견조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어 가격하락을 감안하더라도 전년과 유사한 영업이익은 충분히 창출할 전망이다.

화학 부문의 매각과 삼성물산 지분 매각(공정위가 순환출자구조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함에 따른 매각) 등으로 영업외수익이 연간 1.5조원이 계상될 것으로 전망되어 2016년 전체적으로 당기순이익이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이러한 현금유입이 향후 동사의 2차전지부문과 신성장동력의 연구개발비용과 설비투자비용 등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동사에는 긍정적 이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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