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회장, 이세돌vs알파고- 세기의 매치보러 '방한'
구글 회장, 이세돌vs알파고- 세기의 매치보러 '방한'
  • 오혁진 인턴기자
  • 승인 2016.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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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슈밋 알파벳(구글 지주회사) 회장이 세기의 매치라 불리는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국을 관전하려 방한한다.

4일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슈밋 회장이 8일 한국을 방문, 9일부터 열리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을 위해 8일 입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슈밋 회장의 방한은 10개월 이후 5개월 만의 방한이다.

슈미트 회장의 입국 후 일정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관련업계에 따르면 입국하는 당일 저녁에 갈라디너 행사에도 참석,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알파고는 구글이 소유한 인공지능 기술 개발업체인 딥마인드가 만들어낸 인공지능 바둑 시스템으로 지난달 유럽 바둑 챔피언이자 중국 프로기사인 판 후이(2)5번의 대국에서 모두 이겨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바둑은 돌을 놓는 경우의 수가 우주에 있는 원자 수보다 많아 모든 가능한 수에 대한 탐색 트리를 구성하는 '무작위 대입(brute force)' 방식으로는 승리하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컴퓨터가 마스터하기에 가장 복잡한 게임 중 하나로, 인공지능의 궁극적인 도전 과제로 여겨져 왔다. 이번 슈밋 회장의 방한은 구글이 지금껏 쌓아놓은 인공지능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슈밋 회장은 지난 방한 때도 인공지능이 5~10년 뒤 미래를 바꿀 기술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인터넷, 모바일을 지나 다음은 인공지능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슈밋 회장은 "혁명은 이제 막 시작됐다""머신 러닝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더 똑똑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은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5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는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15()까지 매일 1국씩 총 5국의 대결을 한다. 이번 대결에 걸린 상금은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원).

이세돌 9단이 승리할 경우 11억원을 가져가며, 알파고가 승리할 경우 유니세프와 STEM 교육 및 바둑 관련 자선 단체에 기부된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박”, “..슈밋이 오다니..”등의 기대감에 부풀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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