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여성 연예인을 국내외 재력가에게 소개해 성매매를 하도록 알선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연예기획사 대표 강모 씨(41)와 기획사 직원 박모 씨(34)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3~5월 LA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A씨에게 3500만원을 받고 여성 연예인 B씨 등 에게 수 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들을 통해 A씨는 해당 여성들과 세 차례의 성매매를 통해 미국 왕복 항공권과 호텔 투숙비 등 총 9000여만원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강 씨는 A씨가 알선료 명목으로 건넨 돈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해당 여성들에게 각각 500만원씩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성매수에 응한 연예인 B씨 등 여성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브로커 역할을 한 강 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구속된 강씨는 최근 대법원에서 성매매 혐의로 무죄를 받은 여성 연예인을 재력가 남성에게 소개해 줘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지난해 2월 출소한 인물이라 충격을 더했다 . 경찰 관계자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여성 연예인들에게 접근해 강 씨가 돈을 빌려주고 이를 약점으로 잡아 국내외 재력가들과의 성매매를 알선하는 등 죄질이 극도로 나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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