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금융사 인사 개입 논란
금융감독원, 금융사 인사 개입 논란
  • 권민정 기자
  • 승인 201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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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 인사에 개입에 일부 보험업계에 반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금감원 A 국장이  주요 보험사를 상대로 상근 감사직의 3연임과 다른 금융사로의 이동을 제한하라고 지시한게 단초가 됐다.  이 같은 A국장의 발언이 감사 자리를 비워두라는 압박으로 해석하며 일부 보험사에서 반발하고 나선것.

A국장도 보험사의 반발에 발끈해  해당 회사 사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협조하지 않을 경우 금감원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고 압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금감원은 주요 증권사에도 구두로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금감원은 국장급 인사를 통해 약 20명의 국장을 일선에서 퇴진시켰다.  일부 국장이 승진된다 해도 대다수를 시장에서 소화시켜야 할 처지이다. 여기에다 소위 ‘신분 세탁’을 마친 금감원 출신이 다수 대기하고 있는 상태로 알려지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금감원이 금융사 인사에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은 고질적 인사 적체를 해결할 방법이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금감원의 인사 적체가 해결되지 않는 한 인사개입은 계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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