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평행이론인가?”
“역사는 평행이론인가?”
  • 국문호
  • 승인 201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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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이론>2010년 개봉된 영화제목이다. 영어 제목은 <패럴렐 라이프(Parallel Life)>이다.

서로 다른 시대를 사는 두 사람의 운명이 같은 패턴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평행 이론을 다룬 스릴러이다. 역사적으로는 링컨과 케네디 미대통령을 비유한다. 두 사람은 각각 100년의 시간차를 두고 1860년과 1960년에 대통령에 당선된다.

흑인사회를 위해 공헌한 두 사람은 머리에 총탄을 맞고 사망한다. 링컨은 포드 극장에서, 케네디는 포드가 제조한 링컨자동차에서 사망한다. 암살범은 남부 출신이며 링컨 암살범은 창고에서, 케네디암살범은 극장에서 붙잡힌다. 모두 금요일에 부인 앞에서 죽은 것이다. 두 대통령의 뒤를 이은 부통령의 이름은 존슨이다. 링컨 뒤를 이은 앤드루 존슨(1808년생)과 케네디의 뒤를 이은 린던 존슨(1908)이다. 링컨과 케네디의 죽음을 놓고 평행이론을 대입시키는 데는 무리가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호사가들 사이에서는평행이론이 있다고 믿고 있다.

대한민국은 어떠한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불안하다. 현대사의 아픈 역사는 지금도 되풀이 되고 있다. 부정부패다.1960년대는 일본강점기 36년과6·25전쟁을 거친 우리 사회는 부정이 만연하고 피폐했다. 이승만정부의 부정은 더욱 더 만연했다.

장기집권을 위해 조직적 부정선거가 치러진다. 1960년 민주적 절차에 의한 정권교체를 요구한 4·19혁명이 발생한다. 한해 뒤인 19615162군 사령관인 박정희소장을 주도로 장교 250여명과 사병 3,500명이 동원된 군사정변이

발생한다. 도탄에 빠진 국가를 구하기 위해 군이 나선 것이다. 사회가 정비되면 군으로 돌아가겠다던 쿠데타 세력은 군사혁명위원회를 조직하여 입법권·사법권·행정권을 장악한다. 군사혁명위원회는 국가재건최고회의로 개정하고 군정통치를 착수한다. 권력기구로중앙정보부를 설치하고 이를 근간으로 민주공화당을 조직하고, 헌법을 개정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63년 선거에 당선하면서 3공화국을 출범시킨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9년 서거 전까지 18년간 장기 집권한다. 산업화 정책을 통해 경제는 성장했다. 하지만 정경유착이 고착화되면서 부정부패에 근원이 됐다.

1970년대에 오죽하면 시인 김지하는 <오적(五賊)>을 통해 도둑촌의 장·차관, 재벌, 국회의원, 장성, 고급관리를 다섯 역적으로 몰아탄핵하고 풍자한다.

20161. 현재도 오적은 존재하고 있다. 1970년대 보다 오히려 비밀스럽고 견고해 졌다. 군사독재 시대에서 막강 파워를 자랑했던 군부 장성의 힘은 약화되고, 재벌의 힘은 강화됐다. 국회의원(정치인)은 입법권을 유지하며 브로커를 대변하는 입장도 생겼다. 반면 판,검사, 노조 등이 새로운 오적으로 등장했다.

경제민주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박근혜 대통령 집권 기간에도 온갖 오적들이 판치고 있다. 세월호 사건을 비롯해 장성들의 방산비리까지 수많은 범죄와 사건이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다. 20대 국회의원을 뽑은 4·13총선이 불과 00일이 남았다. 2017

대선 역시 000일 남았다. 국민의 선택만 남았다. 도둑놈을 뽑을 것인가. 아니면 국민을 위해 일하는 일꾼을 뽑을까는 국민이 선택할 것이다. 도둑놈을 뽑을 경우 4,아니 100년을 더 고생해야 한다. 나는 <평행이론>을 믿지 않는다.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투명한사회가 되면 70년대 <오적>2000년대에 발붙이는 그런 세상은 없다. 그러나 현실속을 들여다 보면친박(親朴)이니, 비박(非朴)이니, 더 나아가 진박(眞朴)이란 모임까지 생겨면서 정치권을 혼란속에 휩싸이고 있고, 야당은 특정지역의 대변자인양 구애를 손길을 내밀고 있는 현실속에서 국민을 위한 진정한 오적을 소탕해 줄 수 있는 정치가가 혜성처럼 나타나길 갈망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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