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내에 낙천자 살생부가 나돌고 있다. .
저성과자 28명이라고 씌어있는 명단이 이른바 4.13 총선 살생부라 불리며 공공연히 나돌고 있어 흉흉한 분위기다. 특히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현역 저성과자, 비인기자 공천 배제 방침을 수차례 밝힌 가운데 현역의원 평가 지표가 쏟아져 나와 연일 시끄럽다.
이는 시민단체 ‘세금바로쓰기납세자운동’이 19대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본회의ㆍ상임위 출석률, 법안발의 건수를 종합 평가한 결과, 200위 밖으로 밀려난 의원 35명 가운데 새누리당 의원 28명만을 추려 가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문재인(부산 사상구), 이해찬(세종시), 홍의락(비례대표), 국민의 당에서는 권은희(광주 광산구을), 김한길(서울 광진구갑)등, 무소속으로는 박지원(전남 목포), 최재천(서울 성동구갑)등이 이름을 올렸다.
'저성과자'로 낙인 찍힌 일부 의원들은 공천작업을 앞두고 이같은 명단이 '살생부'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한마디로 의원들의 본회의 출석률 등의 평가 자료를 짜깁기한 것"이라며 "해당 자료가 의원들의 의정 활동의 모든 것을 나타낸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눈에 드러나는 지표를 기준으로 했다는 점에서 포함된 의원들의 마음이 개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5일 '세금바로쓰기 납세자운동'은 신상진의원(성남 중원)에 대해서는 정정내용을 발표했다.
'세금바로쓰기 납세자운동'은 "보궐선거나 비례대표 승계 등의 사정으로 기간과 세 가지 기준을 획일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일부 대상 의원에게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검토되었으나, 다른 기준을 추가하는 자체가 자의적일 수 있다는 점을 더 크게 고려하였습니다" 며" 성남 중원의 신상진의원은 지난해 4.29보궐선거에서 당선되었으나 짧은간 동안 대표발의 19건, 국회본회의통과 7건으로 활발한 입법활동을 하였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고 정정발표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