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CJ헬로비전, SK그룹 편입 시 규모의 경제 효과 클 것
[한국證]CJ헬로비전, SK그룹 편입 시 규모의 경제 효과 클 것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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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CJ헬로비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000원을 유지한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에 목표 주가수익비율 19.2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며 “목표 주가수익비율은 과거 3년 평균 주가수익비율을 9.7% 할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하면 가입자 기반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 유료방송시장 안정화의 수혜가 예상된다. 주가는 부진한 4분기 수익보다 합병 효과를 반영할 전망이다.

CJ헬로비전의 4분기 영업실적은 한국투자증권 예상치와 컨센서스를 하회해 부진했다. 매출액은 가입자수 및 가입자당 매출액 감소로 예상치를 5.5% 밑돌았다.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예상치를 38.6% 밑돌았다. 매출이 부진한 데다 콘텐츠 구매 비용, 인건비, 광고비가 예상보다 늘었기 때문이다. 초고속인터넷, 알뜰폰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각각 1.4%, 1.2% 감소했다.

방송 가입자당 평균 매출은 전분기 대비 1.7% 줄었으나 알뜰폰은 LTE 가입자 증가로 1.5% 늘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4%, 37.2% 감소했다.

SK텔레콤이 4월에 CJ헬로비전을 인수하고 CJ헬로비전이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하면 두가지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 첫째, 통신과 방송의 결합판매로 가입자가 증가할 것이다. 둘째, 합산 유료방송 가입자수가 759만명(CJ헬로비전 단독 410만명)으로 확대돼 콘텐츠 구매 비용은 줄고 홈쇼핑 송출 수수료 수익은 늘어날 전망이다.

합병 전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세 둔화, 콘텐츠 구매 비용 부담 증가로 향후 2년간 연평균 1.2% 늘어나는 데 그칠 전망이다. 하지만 합병 후 영업이익은 수익이 개선되는 SK브로드밴드를 흡수합병하는 데다 합병 시너지가 커서 대폭 늘어날 것이다. 단순 합산(1월 합병 가정) 16년 매출액은 4조 1,735억원, 영업이익은 1,850억원으로 추정된다.

합병 효과는 17년에 본격화될 전망이다. 올해 알뜰폰은 가입자 유치보다 수익에 중점을 두어 흑자를 달성했다. 더욱이 인수 이후 알뜰폰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알뜰폰 점유율 14.5%)과 2위 SK텔링크(14.4%)가 통합 과정을 거치면 점유율이 28.9%로 높아져 규모의 경제 효과가 커질 것이다.

미래부, 방통위, 공정위가 CJ헬로비전의 인수 및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 심사를 하고 있다. 인가 여부 및 조건에 따라 SK텔레콤 및 SK브로드밴드와의 시너지가 크게 달라질 것이다. 콘텐츠 가격 인상 추진, 홈쇼핑 업체의 매출 부진도 부담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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