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강용석 복당 '불허' 만장일치 의결
새누리당, 강용석 복당 '불허' 만장일치 의결
  • 오혁진 인턴기자
  • 승인 201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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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전 의원 갈 곳 없나..

새누리당 서울시당은 이날 오후 당원자격심사위원회(위원장 김용태)를 열고 강 전 의원의 당원자격을 심사, 당원규정 제7조에 의거해 입당 불허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당원규정 제7(심사기준)에 따르면 당원은 당의 이념과 정강·정책에 뜻을 같이 하는 자 당과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자 공사를 막론하고 품행이 깨끗한 자 과거의 행적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지 아니하는 자 개혁의지가 투철한 자 등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

김용태 서울시당 위원장은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당원규정 제7조에 대해 심사위원들이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당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판단해 입당 불허 결정을 내렸다""강용석 본인이 이의가 있으면 중앙당에 제소할 수 있다. 제소시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에서 다시 심사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당은 강 전 의원이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하자 지난달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강용석 전 의원이 입당할 경우 당헌당규에 의거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강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새누리당 당사에서 20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려다 당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저지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강 전 의원은 이후 국회 정론관으로 자리를 옮겨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에 무한한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시는 구민 여러분들과 함께 노후하고 정체되어 있는 용산을 활기찬 일상 공동체로 만드는데 헌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을 "확실한 보수적 정체성을 가진, 새누리당 색깔과 맞는 가장 적합한 인사다. 최고위에서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입당이 불허될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날 오전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강 전 의원의 전날 정론관 기자회견에 대한 언급이 있었으나 서울시당의 조치 결과를 먼저 보고받기로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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