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현대건설, 저유가 피해주 살 때…차선호주 제시
[한국證]현대건설, 저유가 피해주 살 때…차선호주 제시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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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54,000원을 유지한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년대비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2.4% 증가했으나 세전이익은 현대상선 손상차손 731억원반영으로 13.2% 감소했다”며 “토목에서 국내 하청사 부도로 200억원, 싱가폴 유류비축기지 사업에 추가원가 300억원, 베트남 몽중 발전소의 화재 관련 손실 400억원, 강서 힐스테이트 건축비 부담 증가 300억원 등이 반영됐음에도 예상에 부합한 실적을 내며 강화된 체력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장기간 이슈화됐던 미청구공사는 4.3조원으로 3분기 대비 1.1조원, 전년말 대비 8,400억원 감소했다. 별도는 전기 대비 5,700억원, 현대엔지니어링은 4,300억원 감소했다. 매출대비 2012년 수준으로 회귀한 각 24%, 19%이다. 10%는 미분양 해소로, 90%는 이라크 ‘카르발라’ 등 milestone 달성에 의한 것이다.

감소한 본사 미청구공사는 청구 매출채권으로 분류됐고 이 중 5천억원은 현금으로 회수돼, 영업현금흐름은 5천억원의 (+)를 기록했다(2014년은 1천억원). 전사 순현금은 전년대비 1,680억원 늘어난데 그친 이유는 3천억원의 토지 선납에 따른 것이다. 원활한 채권회수와 현금흐름 개선으로 투자여력이 생겼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현재 재무구조는 지난 5년 이래 가장 좋은 상태다.

영업외비용에 현대상선 손상차손이 반영됐다. 총 1,100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취득가가 10,100원이라 현저한 시황 변동에 따른 손실을 계상한 것이다. 따라서 지배주주 순이익 비중은 43%로 감소(3분기 누적 71%)했다. 상반기 반영됐던 과징금은 tax 계산시 비용 인정을 받지 못한 영향도 있다.

결론적으로 상대적으로 본사 이익이 줄어드는 점은 불편한 사안이다. 2015년 본사 수주도 해외 타격으로 9.3조원을 기록한 반면, 현대엔지니어링은 10조원을 기록했다. 2016년은 현대엔지니어링과 시너지로 고른 동반 성장이 필요하다.

저유가 피해주의 어닝 정상화에 배팅할 때다. 단, 구조적인 시장 축소와 업계 구조조정을 감안해 강력한 재무구조가 최우선 조건이다. 현금 유동성은 좋은 사업기회를 제공하고 경쟁사와 격차를 벌릴 수 있는 요인이다.

수주잔고의 22%로 미착공 상태인 우즈벡/러시아/베네수엘라 프로젝트 리스크가 잔존해도 현안 프로젝트의 가장 빠른 종료, 저유가 수혜국과 이란 등에서 낼 수주 성과를 감안하면 주가자산비율 0.6배는 과도한 저평가다.

악성 해외현장은 종료된 반면 주택이 창출할 이익은 2017년까지 확정돼 있어, 2016년 매 분기 손익은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주가수익비율 12배를 적용해 산출한 목표주가 54,000원을 유지하며 차선호주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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