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證]LG디스플레이, 미래를 위한 준비 OLED
[KDB대우證]LG디스플레이, 미래를 위한 준비 OLED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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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29,000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류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주가는 패널가격 하락, 중국 업체들에 대한 우려, TV 수요부진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주가자산비율 0.6배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물론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단기간 이익개선이 이루어 지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TV수요 회복과 OLED의 의미 있는 성장이 나타나기 전까지 상승 모멘텀도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동사의 다양한 제품과 OLED와 같은 기술력은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요소로 중장기적으로 투자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5조원(전년동기대비 -10.1%, 전분기대비 +4.7%), 영업이익 606억원(전년동기대비 -90.3%, 전분기대비 -81.8%)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KDB대우증권과 시장 예상을 뛰어 넘는 실적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소폭 미달하는 수준이었다. 순이익은 -135억원으로 적자로 전환되었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패널 판가 하락이다. 패널업체들의 가동률 조정이 없는 상태에서 수요 개선도 없었기 때문에 큰 폭의 패널가격 하락이 지속됐다. 패널 출하면적은 전기대비 4.5% 증가하였으며 평균 판가는 모바일 신제품 효과로 1.6%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TV의 경우 전 사이즈에 걸쳐 가격하락이 나타났다.

1분기 매출액은 6.5조원(전년동기대비 -7.7%, 전분기대비 -13.5%), 영업이익은 -1,530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는 통상적인 비수기이기도 하지만 지속적인 패널 가격 하락과 모바일 수요 감소로 적자전환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설 연휴기간 동안 잠시나마 일부 중국 업체들이 정비보수로 가동률을 낮출 것으로 예상되나 패널 가격 안정화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아직 낮아 보인다.

최근 중국 세트업체들의 경우 위안화 약세와 정부의 보조금을 바탕으로 수출을 늘리고 있어 수급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나 최근 매크로 환경을 감안하면 수요 촉진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

최근 TV뿐만 아니라 IT 전반에 대한 수요 회복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올해 수요에 대한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프리미엄 TV와 대형 TV 수요 증가가 눈에 띄고 있으며 OLED TV에 대한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동사는 최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OLED에 대한 신설 투자를 공시하며 미래를 위한 준비를 지속하고 있다. 단기간 내에 OLED 패널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수율 개선과 규모의 경제를 갖추게 된다면 새로운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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