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證]LG전자, 무난한 실적…방향성을 지켜보자
[KDB대우證]LG전자, 무난한 실적…방향성을 지켜보자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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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은 LG전자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12개월 목표주가는 기존 70,000원에서 67,000원으로 4.3% 하향 조정했다.

이에 박원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주당순자산가치 69,203원에 주가자산비율 0.98배(5년 저점 평균인 0.81배를 20% 할증)를 적용했다”며 “자회사 실적 부진 등을 반영하여 수익 예상을 하향 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VC(Vehicle Components) 사업부에 대한 기대는 주가에 긍정적이다. 동사는 2017년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구동 모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납품할 계획이다. 전기차 구동 모터 납품은 의미가 크다. 핵심 부품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다른 업체로의 수주도 지속되고 있다. 다만, MC 사업의 개선이 쉽지 않다는 점은 아쉽다. H&A와 HE가 추가로 개선될지도 지켜봐야 한다. 투자 전략적인 측면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LG전자의 15년 4분기 매출액은 14조 5,601억원(전년동기대비 -4.7%, 전분기대비 +3.8%), 영업이익은 3,490억원(전녀동기대비 +26.8%, 전분기대비 +18.7%)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을 제외하면, 매출액 12조 9,692억원(전년동기대비 -3.6%, 전분기대비 +4.0%), 영업이익 3,039억원(전년동기대비 +40.0%, 전분기대비 30.3%)이다. KDB대우증권 추정 영업이익 3,073억원 과 비교하면 무난한 실적이다.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가전/에어컨) 사업부는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영업이익 2,148억원(전년동기대비 +132.5%, 전분기대비 -12.5%)으로 영업이익률 5.6%를 기록했다. 4분기가 에어컨 사업 비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개선이다.

트윈워시 같은 고가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구조 개선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중국 하이얼의 GE 가전사업부 인수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나, 단기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고가 시장에서의 경쟁력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HE(Home Entertainment, TV) 사업부 4Q15 영업이익은 1,092억원을 기록했다. 판매수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으나, OLED TV 판매로 고가 제품 비중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MC(Mobile Communications, 스마트폰) 사업부는 부진한 상태이다. 영업적자 -438억원으로 3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되었다.

16년 1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13조 6,738억원(전년동기대비 -2.3%, 전분기대비 -6.1%) 및 3,500억원(전년동기대비 +14.7%, 전분기대비 +0.3%)로 추정된다. LG이노텍 제외하면 12조 2,692억원 및 3,140억원이다.

H&A 사업부 성수기 진입으로 영업이익이 2,359억원으로 증가하고, HE 사업부는 비수기이긴 하나 OLED TV 판매 호조가 지속되며 854억원의 영업이익(영업이익률 2.0%)이 기대된다. MC 사업부는 -163억원으로 영업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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