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농심, 라면 평균 판매단가↑…목표주가 650,000원↑
[한국證]농심, 라면 평균 판매단가↑…목표주가 650,000원↑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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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오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650,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에 대한 목표주가는 2017년 주당순이익에 세계 주요 라면회사의 평균 주가수익비율을 적용해 기존 500,000원에서 650,000원으로 30% 상향”, “목표주가는 라면의 고가화로 평균 판매가 전망을 상향하며 높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연구원은, “기존에는 라면 내수 평균판매가가 2016년과 2017년에 전년대비 각각 2.4%, 2.9% 상승할 것으로 가정했으나, 이번에 이 전망치를 순서대로 9.0%, 7.3%로 상향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2016년과 2017년 주당순이익은 기존 전망대비 각각 16.4%, 37.8% 높아졌다. 짜왕, 맛짬뽕 등 고가 신제품의 인기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제품의 소비자 가격은 1,500원으로 신라면(소비자가격 780원)대비 92%나 비싸지만 소비자의 관심사는 ‘가격이 비싸다’가 아닌 ‘맛이 있냐 없냐’이다.

1,500원이라 하더라도 가격은 여전히 최저 경쟁 대용식대비 500원~1,000원 싸다. 라면은 정부 규제로 수년간 경쟁품대비 낮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가, 현재는 규제 완화와 소비 고급화로 평균판매가가 급격히 성장하는 구간을 맞이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1,500원짜리 봉지면의 라면 내수 내 물량 비중을 2016년 13.2%, 2017년 15.4%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 비율이 더 상승하거나, 신라면과 같은 기존 제품의 가격이 인상되면 한국투자증권의 실적 전망치는 다시 상향될 것이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3.7%, 125.4% 증가해 영업이익 기준으로 컨센서스를 6.0% 상회할 전망이다. 실적 호전 이유는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1,500원짜리 고가 신제품의 인기가 계속됐기 때문이다.

계절적 비수기에 돌입한 짜왕의 매출액은 전분기 350억원에서 250억원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이나 11월말 출시된 맛짬뽕이 150억원 가량 매출액에 기여해 1,500원짜리 봉지면의 합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50억원 가량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제품과 관련된 마케팅비 부담은 다소 증가했을 것으로 보이나, 신제품의 매출총이익률이 기존 제품 대비 3~4%p 높아 초기부터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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