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리버튼, 이라크내 병참지원 일부 중단
핼리버튼, 이라크내 병참지원 일부 중단
  • LA=연0합뉴스
  • 승인 200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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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실종을 비롯한 잇단 공격 여파로미국 핼리버튼 회사가 안보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일부 병참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해 미군이 식량 및 물 부족에 직면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13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전했다. 이 신문은 이날 미군과 핼리버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핼리버튼의 결정은 지난 9일 바그다드 외곽에서 미군의 보호 속에 연료를 호송하다 무장세력에게 공격을 받아 직원 토머스 하밀(43) 씨가 납치되고 계열사인 켈로그 브라운앤드 루트(KBR) 직원 1명이 숨진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타임스는 또 다른 직원7명은 실종하거나 인질로 잡혀있다고 덧붙였다. 웬디 홀 핼리버튼 대변인은 "병참 물자의 호송 안전과 보안을 위해 미군과 KBR이 추가적인 보안 노력이 있을 때까지 일부 호송 작업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말하고 "KBR은 미군 군수지원을 계속하고 군 당국과 체결된 모든 계약 의무를 수행하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핼리버튼의 연료 호송 업무는 2001년 12월 체결된계약에 따라 미군의 보호를 받고 있다. LA 타임스는 핼리버튼 보급망이 이라크내에서 급속히 위축하는 이라크내 안보상황 때문에 미국의 (전후재건) 임무를 어느 정도 손상할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증거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병들을 위한 우편서비스에서 식량보급까지 32억달러에 달하는 모든 군납계약을 총괄하는 육군 야전지원사령부 장교들은 핼리버튼의 일부 보급용역 중단 결정에따른 영향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으나 보급 중단에 관한 구체적인 내역은 밝히지 않고 있다.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핼리버튼은 이라크내에서 병참 용역외에 전후복구등 180억달러 상당을 수주해놓고 있다. 그러나 타임스는 핼리버튼 관계자가 "연료나 식량, 물 부족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군부대는 한 곳도 없다"고 말했으나 핼리버튼의 병참물자 지원서비스 자체가 미군에게 절대 필요하기 때문에 활동 중단은 잠재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될 수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해 4월 이후 미군과 이라크내에서 일하는 민간인들에게 4천만명 분의 식사를 공급하고 17억9천500여만ℓ의 연료, 150만여㎥ 분량의 쓰레기를처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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