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證]신세계인터내셔날,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185,000원
[신영證]신세계인터내셔날,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185,000원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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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85,000원을 유지한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이태리 화장품 제조ODM 업체인 인터코스(Intercos)와의 합작법인을 설립”, “화장품 제조업에 진출할 것임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서연구원은, “인터코스는 2014년 하반기 국내에 100% 현지법인인 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하여 유한회사로 운영해 왔다”고 설명했다.

금번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인터코스로부터 인터코스코리아의 지분 50%를 취득하면서 회사명은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로 변경됐다. 이처럼 인터코스코리아가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로 변경되면서 동 법인은 신세계인터와 인터코스의 50:50 합작법인이 되는 것이다.

인터코스는 샤넬, 랑콤, 에스티로더, 디올 등 전 세계 유명 화장품 브랜드업체 300여 개와 거래하는 글로벌 1위 ODM업체다. 2014년 인터코스의 매출액은 3.5억 유로(3.8억$, 약 4천억원)를 달성하였으며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화장품 시장은 13조원을 상회하며, 특히 중국인들의 수요로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에 인터코스는 주목한 것으로 파악된다. 인터코스는 전년 한국법인 설립으로 R&D부문만을 갖추고 있었으며 동 법인의 영업에 따른 실적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인터코스는 금번 신세계인터내셔날과의 합작을 통해 신세계그룹의 안정적인 유통 채널력과 뷰티사업 확장 의지를 활용, 한국, 중국 및 아시아 뷰티제품 생산 영역을 더욱 확장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2년 색조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를 인수하여 화장품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4년 매출액 약 100억원을 달성, 올해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효율화 작업에 집중해 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금번 합작법인을 통해 우선적으로 비디비치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체 브랜드 생산과 더불어 국내 유수의 화장품 브랜드들로부터 ODM 생산 주문을 받을 예정이다. 추후 인터코스 본사의 기존 생산 중 아시아 부문을 담당할 가능성도 높다는 판단이다.

다만, 합작법인이 아직 설비를 갖추지 않은 상황이어서 추후 투자비가 필요하며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공장 가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합작법인의 생산 설비는 경기도 오산의 기장산업단지에 마련될 예정인데, 부지를 물색해 둔 단계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분이 현재 50%지만 연결대상이 아닌 지분법대상 자회사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감안할 사항이다.

합작법인의 실적이 동사에 기여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다음 세 가지를 근거로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한 높은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 판단된다.

첫째, 화장품ODM업의 성장성과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높다는 점 둘째, 인터코스는 글로벌 명품브랜드의 색조화장품 제조에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만큼, 색조 경쟁력을 강화하여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하고자 하는 국내 상위 화장품업체들로부터의 수주가 용이할 것이라는 점 셋째, 생산-브랜드-유통의 전 단계를 보유함으로써 기존 화장품 주식들이 갖추지 못한 수직계열화의 발판을 이미 공고히 했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이다.

최근 주가 조정이 있었기에 밸류에이션 부담 또한 완화됐다.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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