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의학의 생화학적요법#4 동종요법
대체의학의 생화학적요법#4 동종요법
  • medicine
  • 승인 2004.03.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종요법의 정의 및 역사] 동종요법은 고대의 혹은 전통적 의학의 기본적 원리, 즉 내재해 있는 정신적 에너지가 물질 세계의 근본을 지배하고 있다는 신념을 받아들이고 있다.그리고 이 물질을 극도의 적은 용량으로 만들어 사람에게 투여하면 그 증상은 사라진다.이것이 "비슷한 성질을 가진 것이 비슷한 것을 치료한다"는 원리로 오늘날의 동종요법이다. 예를 들면 만약 어떤 사람이 토하고, 설사하고, 몸이 차며, 입이 말라서 소량의 찬물을 한 모금씩 마신다고 할 때, 이는 비소 중독때 볼 수 있는 증상으로 비소를 동종약 제로 만들어 투여하면 좋아진다.또 어떤 이가 중요한 약속이나 시험을 앞두고 심하게 불안하여 안절부절 못 한다면, 유사한 불안을 일시적으로 경험하게 만들 수 있는 동종요법 약을 투여하면 편안해질 수 있다. 동종요법에서 사용하는 약은 자연(동물, 식물, 광물)에서 얻는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모래, 소금 등)을 약으로 만들어 쓸 수 있다. 하네만의 과학적 실험은 역동화(potentization)라는 과정을 낳게 된다. 역동화란 약을 단계적으로 희석하고 세게 흔들어서 약에 잠재되어 있는 에너지(또는 정보)를 풀어내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약의 독성을 제거하여 부작용을 없앨 수 있다. 동종요법의사가 사용하는 약은 호수에 약 원액을 한 방울 떨어뜨린 것과 비슷하다. 그렇게 환상적인 한계까지 희석된 약이 어떻게 작용을 하는가에 대해서는 아무도 만족스러운 답을 준 적이 없다. 그러나 약은 제대로만 선택되면 매우 강력하게 작용한다. 동종요법은"유사한 것으로써 유사한 것을 치유한다" 는 원리에 기초한 정통의학으로, 훈련받은 의사나 자격을 인정받은 사람에 의해 실시되는 광범위한 의학체계이다. 이것은 병에 유사한 징후를 보이는 치료법을 실시하여 병을 극복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면역체계를 일으키는 독특한 진단과 처방에 근거한다. 병의 징후를 억누르는 대증요법(對症療法) 과는 달리 동종요법은 병의 징후를 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려는 시도의 일부로 본다. 미국이나 유럽, 인도, 파키스탄에서는 동종요법을 선도적인 자연의학이며 대중요법과 함께 주된 치료법으로 인식한다. 동종요법은 환자가 느끼고 행동하는 패턴을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약을 골라 투여하는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병리조직`이 아닌 `상태`(not pathology, state)를 온전하게 이해하여 그것을 바탕으로 치료를 할 때, 왜곡된 상태가 좋아지면 조직의 병변은 따라서 좋아지게 된다고 하는 것이다. 동종요법의 처방 원리인 `유사성의 법칙`은 에드워드 제너(Edward Jenner) 가 천연두를 예방하기 위해서 우두 예방주사를 주창하고 있던 때인 18세기 무렵, 라이프찌히 의사인 사뮤엘 하네만(Samuel Hahnemann)에 의해 발견되었다. `유사성의 법칙`이란 치료를 위한 처방이 건강한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병의 증상과 유사한 징후를 낳는다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동종요법은 몸의 반응으로 환자의 조건에 가장 유사한 치료법을 발견하는 것이다. `유사성`으로써 병을 처방하는 치료법은 사실 기원전 4세기 히포크라테스에 의해 언급된 바 있다. 그러나 하네만은 의약 물질의 치료적 힘이 건강한 사람에게 투여함으로써 발견될 수 있다는 새로운 정의를 내린 것이다. 그는 의약물질의 치료적 힘이, 건강체에서 징후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힘과 동등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결국은 의약 물질이 건강체에 들어가서 일으키는 징후는 치료를 위한 물질로 사용하는데 있어서 최선의 안내책이라는 것이었다. 하네만은 동물, 야채, 미네랄 식품 등으로부터 추출한 다양한 물질을 가지고 건강체에서 생겨나는 징후를 탐지한 다음에 그와 유사한 징후들을 나타내는 환자에게 그에 해당하는 물질을 투여하는 "증명"의 작업을 하며 여생을 보냈다. 유사성의 법칙이란 그리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그것은 이미 2천년 전부터 아유르베다 의사들에게 알려져 있었으며 히포크라테스와 피라셀수스 의학의 중심적 접근법이었다. 또 16세기의 철학자와 연금술사, 그리고 의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었다. 그리고 아직도 이것은 서구의학의 주도적 흐름인 이종요법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개념으로 남아있다. 이종요법의 치유자들은 기본적으로 신체 증상과 반대되는 효과를 가진 약물을 처방한다. 이종요법에서는 종창을 치료하고자 할 때 직접 그 종창을 감소시킬 수 있는 약물을 투여한다. 동종요법은 하네만이 처음 발견하고 출판한 1810년 이후 안전하게 이용되어 오고 있다. 그 이후로 수백만의 사람들이 거의 모든 종류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동종요법에만 전적으로 의존해왔다. 이러한 임상적 경험 뿐 아니라 동종요법의 가설들을 검증하기 위해 많은 과학적 연구가 시행되었으며 이준 많은 예에서 임상적 시술을 정당화하는 결과를 얻은 바 있다. 동종요법은 1820년대에 유럽에 전파되기 시작하여 미국에는 1825년 덴마크에서 이민 간 그램에 의해 처음 소개되었다. 그는 코펜하겐에서 의학을 공부한 후 돌아와 이를 전파하였으며 주로 독일계 의사 가운데 추종자가 생겼다. 1835년 펜실바니아에 온 독일의 동종요법 의사 허링에 의해 처음 학교가 설립되었으며 1850년까지는 정식 의과대학이 신시내티에 세워졌다. 1900년까지 미국에는 22개의 동종요법 의과대학이 있었다. 이들 의과대학은 1950년대까지 모두 폐교되었으나 동종요법은 200년이 지난 지금도 유럽에 추종자가 있으며 특히 미국에서는 대체의학으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300명 가량의 순수 동종요법 면허 의사가 남아 있다. 이중 반은 정통의사가 받은 면허이며 나머지는 자연요법사, 척추교정요법사, 침술사, 수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그리고 의사보조원이 받았다. 동종요법사에 대한 각 주의 법규는 다양하다. 별개의 면허제도가 있는 것도 있으나 어떤 주에서는 의사 면허를 소지한 자에게는 모든 의료행위를 다 허용하는 곳도 있다. 또한 기존의 면허도 취소하여 동종요법사를 불법화한 주도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동종요법 약을 전문으로 해석하고 제조하는 50∼60 개의 제약회사가 있으며 이 약들은 약국에서 취급되고 있다. 다양한 의료행위자가 동종요법 약을 사용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척추교정요법사의 30% 이상이 동종요법 약을 처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동종요법 약의 범위를 정한 최초의 약전은 1897년 제정되었으며 현재 제 9판에는 1000종 이상의 약이 규정되어 있다. 약전에 수록된 약의 수를 보아도 일반 동종요법 약의 수가 많을 것이라고 상상할 수 있다. 3천 종의 약이 이미 효과가 증명되었다고 말하며 계속 새로운 약이 나오고 있다. 판매량도 매년 27% 씩 증가하고 있으며 프랑스에서는 국민의 36%가 동종약물을 사용하며 8개 의과대학이 연구과정을 개설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 단계로써 10여명의 의사가 초보적인 수준에서 임상 및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동종요법의 근본원리] 동종요법의 근본 원리는 "비슷한 것은 비슷한 것을 고친다(like cures like)"는 유사의 법칙(law of similars)이다. 다시 말하면 환자의 병적 상태와 비슷한 상태를 만들어 주면 치유가 일어나는 것(creation of a similar state proves curative)이다. 동종요법의 어원은 `비슷한 병[homeo = similar, pathy = suffering]`이다. 이는 환자의 그것과 유사한 상태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주어서 우리 몸의 자연치유과정을 돕는 것이다. 동종요법은 관절염이니 암이니 하는 질병 자체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 감정, 신체를 포함한 그 사람의 모든 부분을 대상으로 치료한다. 동종요법의 원리로 보면 6명이 모두 감염환자라고 하더라도 모두 다른 동종요법 약물이 필요하게 된다. 결국 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증상의 결과에 따라 약이 달라지며 단지 그 사람의 국한된 상태에만 치중하는 치료가 아니라는 것이다. 하네만은 효과적 약품이란 그 약물의 투여를 통해 치료하고자 하는 질병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냄으로써 그 질병에 대한 방어기제를 발동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약물은 신체가 질병을 인지하여 그 질병에 대한 방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신체의 방어노력이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질병의 증상이다. 예를 들어 기침은 병소를 밖으로 내보내려고 하는 노력이며 열은 병소에 대항하기 위한 신체의 반응이다. 상기도의 분비물은 병소를 분리하여 콧물이나 재채기, 눈물 등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이것은 하네만이 생명력(vital force)이라 부른 내재적 힘에 의해 우리 몸이 작동한다고 하는 믿음에 근거한 것이다. 예를 들면,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면 각성효과로 인해 생각이 계속 연결되고 잠이 안오는 상태가 된다. 이 중독상태를 동종요법에서는 바로 커피로 다스리게 된다. 즉, 아주 적은 양의 커피(1∼2방울 이하의)를 마시면 잠을 못자고 각성상태가 되는 증상을 없앨 수 있다는 것이다. 커피 중독에 대한 해독제가 커피인 셈이다. 또한 술꾼이 아침에 숙취로 인해 생기는 기분 나쁜 증세를 없애는 방법으로 전날 저녁에 마셨던 양보다 아주 적은 양의 술을 마시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문제는 어느 정도의 용량으로 해독시키느냐는 것으로 이것이 바로 동종요법에서 매우 중요한 정량 투여 방법이다. 사람은 기계와 달리 사람은 성장, 발육하며,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자연 치유력(healing power of nature)이 있다. 하네만은 자연 치유력을 생명력(life force)이라 명명했다. 우리가 아플 때 경험하는 증상은 동요된 생명력의 반향(a reflection of the disturbed life force)이다. 환자의 그것과 비슷한 상태를 만들 수 있는 약을 찾아 투여하면, 동요된 생명력이 교정되면서 우리 몸이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이 향상된다. 처음에 섞은 약제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을 정도로 희석된 물이 어떻게 해서 약제를 투입한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일까?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약제로부터 방사되는 미약 전자파 형태의 에너지장에 약제 특유의 정보가 실려 있으며, 이 정보가 희석제로 쓰이는 알코올이나 물에 각인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이 정보가 실린 물을 마시면 그 정보에 의해 인체의 에너지장이 교정되어 치료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인체는 물질 형태의 약제가 아니라 그 정보만을 획득하기 때문에 부작용도 전혀 없다고 한다. [동종요법의 적용질환] 동종요법은 응급 처치에서부터 급만성에 이르는 광범위한 병적 상태에까지 모두 효과를 볼 수 있다. 통증, 알레르기, 천식, 관절염, 당뇨병, 피부발진, 독감, 만성피로, 월경전증후군, 요통, 두통 등 거의 모든 질병을 고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증세가 심해 수술이 필요한 경우나 선천성 질환에는 효과가 없지만 수술 후 회복 속도를 앞당기고 저항력을 강화하는 데는 도움이 된다. 보통 얼굴 화끈거림과 같은 증상에 쓸 수 있는 동종요법 약은 100가지가 넘는다. 이 말은 동종요법 원리에 의해 완벽에 가까운 그 사람의 병력과 증상을 종합하여 그 중에서 가장 알맞는 약을 찾아낸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종요법은 사람의 모든 부분을 다 치료하기 때문에 신체적인 병뿐만이 아니라 생각과 감정의 장애까지도 치료한다. 증상의 총체란, 이러한 정서, 감정, 생각을 포함해서 날씨나 기온에 따른 개인의 반응, 음식에 대한 반응 등 다양한 모든 것을 다 포함하고 있으므로 정신적, 감정적인 부분의 질병까지 치료할 수 있다. 출산의 어려움, 유아양육 문제, 젖꼭지의 염증, 폐경기 증후군등의 여성질환과 아이의 소화장애, 설사, 이비인후과적 문제, 오줌싸개 문제등의 소화질환까지도 취급한다. 어른과 아이에게 나타나는 감기, 기침 등은 정확한 동종요법 진단으로 정확한 약품만 사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동종요법은 박테리아 감염으로 인한 질병도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었다는 훌륭한 역사적 기록이 있다. 대중요법은 19세기 유럽과 북미를 콜레라가 휩쓸었을 때 40% 이상의 사망률을 보였으나 동종요법 사용으로 9% 이하의 사망률을 보였다고 한다. 박테리아성 구강염이나 인후염, 방광염 등의 치료도 동종요법으로 치료하고 있다. 심한 심신 쇼크 상태 이후 정신적, 신체적으로 명쾌하게 건강을 회복하지 못한 경우, 교통사고로 인해 몇 년간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동종요법은 효과적이다. 또는 정신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거나 쇼크를 받아서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정신적 갈등이나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도 동종요법이 도움이 된다. 소량의 정확한 동종요법 약물은 갈등, 충격, 정신적 문제들을 수일 이내에 치료해 줄 수 있다. 자살하기 쉬운 우울증 환자나 분노감정이 심한 정신발작 상태의 환자도 동종요법 약물을 적당히 사용하면 치료할 수 있다. 이렇게 대부분의 치료를 할 수 있지만 치료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 꼭 수술을 해야만 하는 경우에는 동종요법으로 치료를 할 수가 없다. 그러나 이 경우 동종요법은 수술 후의 긴 회복기를 단축시키고 저항력을 강화시킬 수 있으며 사실 많은 경우 수술을 필요하지 않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다. 골절은 정형외과 의사에 의해 교정되어야 하며 이때도 골절된 뼈를 봉합시키는 과정이나 삔 데, 멍든 데를 회복시켜 주는 데는 동종요법이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선천성 또는 출생시부터 있었던 장애는 그것이 생화학적 불구든 신체적 불구든 동종요법으로는 치료할 수 없으며. 단지 그 상태에서의 건강을 그대로 유지시켜 줄 수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