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證]오리온, 中 다시 성장세로…
[KDB대우證]오리온, 中 다시 성장세로…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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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은 오리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600,000원을 제시했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6,032억원(전년동기 대비 -1.9%), 영업이익 860억원(전년동기 대비 +2.8%), OPM 14.3%(0.7%p 상승)를 예상한다”며 “연결에서 제외된 스포츠토토와 메가마크의 손실 반영(3~4분기에 약 200억원 반영 예상)을 제외한 실질 매출액은 8.7% 증가, 영업이익은 24.2% 증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적은 나쁘지 않은 수준”이며 “중국과 한국 모두에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중국 매출액은 위안화 기준으로는 7.5% 성장할 것으로 본다. 원화 기준으로는 16.8% 증가이다. 중국에서 5~7월에 새로 출시한 허니맛 시리즈(오감자, 예감, 고래밥, 스윙칩 등)와 8월에 출시된 껌(레몬, 민트, 라임)이 판매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중국 영업이익은 26.3% 증가(710억원)하여 매출액 증가율보다 높을 것으로 보는데, 원재료 가격 하락 효과, 전통 채널 확대 효과, 마케팅/광고 축소 때문이다.

3분기 한국 매출액은 과자 시장이 부진한데다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3.9% 감소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합병 효과, 구매/물류 통합, 비용 축소로 23.7% 증가할 전망이다.

16년 이슈는 중국에서의 성장 속도와 한국 과자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이다.

중국 과자 시장(시장규모 35조 추정, 미국 90조에 이어 2위)은 14~15년은 정책적 변수(정부의 반부패 정책, 대형마트 구조조정 및 철수)와 전반적 내수 위축으로 부진했지만 16년에는 GDP 7% 성장을 고려하면 점진적 회복을 예상한다.

오리온도 신제품 출시 효과, 브랜드 확장(리뉴얼), 프리미엄 제품(마켓오, 닥터유 등) 출시 가능성, 법인 통합에 의한 비용 축소, 전통 채널(TT Channel) 확대 등으로 매출액이 위안화 기준 10.2%는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은 13~15년 3년 연속 매출이 감소하여 점유율이 하락했다. 반면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은 높아졌다. 16년에는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 점유율 만회를 위한 매출 강화 정책(신제품, 영업력 강화)이 예상되어 수익성은 낮아질 수 있을 전망이다.

16년 매출액은 8.4% 증가, 영업이익은 13.3% 증가로 본다. 연결에서 제외된 스포츠토토를 고려한 실질 매출액은 11.8% 증가, 영업이익은 17.5% 증가하여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 그동안 부담으로 작용해온 밸류에이션도 16~17년 26~28배로 음식료 평균(22배 정도)과 큰차이가 나지 않는다. 중국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데다 환율이나 곡물가격 등 외부 변수에도 자유롭다. 중국이 꾸준히 성장하기에 매수 후 장기 보유가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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