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CJ제일제당, 아쉬운 바이오…식품은 예상 수준
[NH證]CJ제일제당, 아쉬운 바이오…식품은 예상 수준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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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470,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3분기 (대한통운 제외)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1,771억원(전년대비 +14.5%)과 1,770억원(전년대비 +29.5%)으로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라며 “기대했던 대로 가공식품 부문이 1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다만 마케팅 비용 증가하면서 동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약 90bps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재식품 부문의 영업이익이 예상 외로 크게 증가했으나, 곡물 파생관련 손실도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주목할만한 펀더멘털 개선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바이오 부문은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규모가 약 250억원 정도 줄어들면서 예상치를 하회했다. 라이신 판매 가격 하락(분기 대비 -4.9%, 전년대비 -6.0%)에 따른 적자 확대가 주효다. 초과 공급 상황의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2016년 (CJ대한통운 제외) 연결 영업이익 성장률은 9.0%로 예상된다. 2014년의 24.1%, 2015년의 43.3% 대비 큰 폭으로 둔화가 예상된다. 핵심 이익 성장 동력이었던 가공식품 부문이, 지난 2년간의 구조조정 후 고성장과 이익 개선의 선순환 사이클을 어느정도 마무리하고 정상적인 성장률 수준으로 회귀할 전망이다.

바이오 부문에 대해서도 지금으로선 단기간에 글로벌 라이신 초과 공급 상황이 빠르게 해소될 가능성이 크지 않아, 실적 개선 기대감을 낮출 필요 있어 보인다.

CJ제일제당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47만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바이오 부문 실적 개선 지연을 반영하여 2016년 실적 전망치를 약 6.2%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2016년 주가수익비율이 19배로 음식료 평균 대비 높지 않다는 점과, 최근 원화 약세로 인한 주가 조정을 감안 시 현 수준에서 추가 하락 여지 크지 않아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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