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제주항공, 상장으로 1등 저비용항공사 지위 확고히 다진다
[한국證]제주항공, 상장으로 1등 저비용항공사 지위 확고히 다진다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투자증권은 6일 상장하는 제주항공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9,000원을 제시했다.

이에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16년 주당순이익에 여행업체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2016F 평균 주가수익비율 21배를 적용해 구했다”며 “유통주식수가 적어 상장 직후의 주가는 목표가격을 큰 폭으로 넘어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회사가 설립된 지 10년 만에 증시에 입성한다. 수년 전부터 경제성장률이 둔화됐는데도 우리나라 항공수요는 저비용항공사들이 만들어내는 근거리 해외여행 수요에 힘입어 고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구조적인 성장’은 한동안 계속돼 제주항공은 선두주자로서의 입지가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다.

항공업에서 합리적인 소비란 “비행거리가 너 댓 시간이면 하늘 위에서의 맛있는 식사보다 여행지에서 더 가치 있게 돈을 쓰는 게 낫다”는 개념이다. 저비용항공사들은 이런 소비자들의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항공권 가격을 앞세워 신규 수요를 만들어내며 Full Service Carrier들을 위협하고 있다. 아직 젊은 제주항공은 다양한 전략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여행객에 대응할 수 있어 상대적인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다.

내년 봄까지 우리나라의 전체 국제선 운항편수는 11%, 5개 저비용항공사들의 운항편수는 59% 늘어난다(국토교통부 인가 동계스케줄 기준). 저비용항공사들뿐 아니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및 우리나라에 취항하는 수많은 외국 항공사들의 공급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점은 부담요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