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엔씨소프트, 삼위일체 - 실적 ․ 신작 ․ 주주환원 정책
[한국證]엔씨소프트, 삼위일체 - 실적 ․ 신작 ․ 주주환원 정책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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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20,000원을 유지한다.

조창옥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957억원, 506억원으로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다소 부진했다”며 “이는 핵심 프로모션 진행여부에 따라 매출변동성이 극심한 엔씨소프트의 사업 특성 때문으로 기존 게임들의 유저지표와 펀더멘탈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분기 실적보다는 리니지1의 4번째 에피소드 출시로 인한 유저지표 개선, 길드워2 확장팩에 대한 유저 커뮤니티의 찬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4분기에 중국에서 텐센트를 통해 출시될 예정인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이외에도 다수 신작들의 출시가 임박했다. 2016년 상반기까지 출시를 준비 중인 게임 중에서 리니지1, 리니지2, AION 등 기존 엔씨소프트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만 해도 5개다.

엔씨소프트가 작년에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게임 스튜디오에서는 북미, 유럽 유저를 타겟한 모바일 게임을 준비 중이다. 대작 리니지 이터널은 내년 상반기부터 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개발 속도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상당한 수준의 완결성을 갖춘 테스트로 기존 게임들 대비 CBT 이후 상용화까지 간격은 단축될 것으로 전망한다.

3분기 엔씨소프트의 개별 영업이익이 663억원인 반면 자회사들을 포함한 연결 영업이익은 506억원이다. 북미 서비스를 담당하는 자회사 NC WEST에서 출시 후 4년이 된 길드워2의 매출감소, 2014년 6월 출시한 Wildstar의 부진, 고정비 부담이 큰 북미 모바일 스튜디오 론칭이 겹치면서 영업 적자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추정한다.

3분기에는 자회사 엔트리브의 영업권 손상 104억원이 연결 순이익에 반영됐다. 엔씨소프트 입장에서 자회사들의 연결 영업손실과 추가적인 영업권 손상 부담이 악재다.

4분기는 전통적으로 엔씨소프트의 프로모션이 집중되는 시기다. 3분기에 매출 증가 목적의 프로모션보다 컨텐츠 업데이트에 주력하면서 유저지표가 개선됐고 유저들의 소비여력도 증가한 것으로 판단한다. 리니지1을 중심으로 한 국내 프로모션과 길드워2 확장팩 판매를 바탕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93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작년에 30%였던 배당성향이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엔씨소프트는 자사주 매입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연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실적과 신작모멘텀,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는 시점이며 매수의견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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