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證]엔씨소프트, 노령화 수혜 '리니지' 2배 성장 가능
[KDB대우證]엔씨소프트, 노령화 수혜 '리니지' 2배 성장 가능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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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한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은 KDB대우증권과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와 비교해 8%, 38% 감소한 1,956억원과 506억원을 기록”, “실적 부진의 원인은 2분기 출시되었던 모바일게임 매출액이 급감한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 실적에서 눈여겨볼 만한 점은 리니지 매출액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는 것이다. 3분기에는 전기간 반영된 부분유료화 이벤트가 없었다. 그럼에도 리니지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14.2% 증가한 782억원을 기록했다.

동사는 향후 수년간 리니지만으로도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리니지 매출액은 2014년 2,631억원보다 19.9% 증가한 3,155억원으로 예상된다. 6년 전인 2009년의 리니지 매출액은 올해의 전반 수준인 1,114억원이었다.

리니지 월평균 1인당 매출액(ARPU)은 53,300원으로 ‘리니지2’의 35,500원이나 ‘아이온’의 40,500원, 블소의 22,600원보다 높게 추정된다. 하지만 리니지의 체류시간 당 매출액은 리니지2의 69%에 불과하다. 리니지는 게임 시간에 비해서는 저렴한 게임인 것이다.

리니지의 높은 1인당 매출액과 긴 게임플레이 시간, 그리고 게이머의 높은 충성도는 향후에도 꽤 긴 시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 사실상 경쟁작 출현이 없는 현 상황에서 리니지 게이머는 50대 28%를 포함해 30대 이상이 87%를 차지한다.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서 2016년 모바일게임 출시 일정이 구체화되었다. 금번 4분기 텐센트를 통한 ‘중국 블레이드 앤 소울 모바일’ 출시는 임박한 상항이다. 2016년 상반기에는 리니지 IP를 이용한 모바일 게임 2종 중 1종은 상용화, 1종은 베타테스트를 계획 중이다.

또한 ‘MXM’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상용화와 대작 ‘리니지 이터널’의 베타테스트도 2016년 상반기에 계획되어 있다. 넷마블, 중국 스네일이 각각 개발 중인 ‘리니지2 모바일’과 퍼블리싱 모바일 게임도 준비 중이다.

2016년은 동사 주가에 대한 새로운 평가가 기대된다. 리니지 등 기존 게임들의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이 확인되었고, 리니지 모바일, MXM 등 모바일과 신작 게임들이 연이어 상용화되어 신규 게임 매출액이 발생할 것이다. 또한 수 년 만에 다시 리니지 이터널이라는 대작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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