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KT, 무선 정상궤도…유선도 성장
[대신證]KT, 무선 정상궤도…유선도 성장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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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KT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6,000원을 유지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5년 예상 주당순이익 3,258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 13배를 적용(SKT와 동일한 주가수익비율 적용)했다”고 말했다.

KT의 3분기 매출액은 5.5조원(전년동기 대비 -2.9%, 전분기 대비 +1.1%), 영업이익은 3.4천억원(전년동기 대비 +17.8%, 전분기 대비 -6.9%)을 달성했다. 무선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36,193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 전분기 대비 0.4% 증가했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15.5월) 초기 현상으로 요금제 하향 소비자가 나타나고 있고, 선택약정 할인제(휴대폰 구입시 지원금 대신 요금할인을 선택 하는 것이다.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감소하나 마케팅비용도 감소)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가입자당 평균매출에 부정적이나, 분기별 꾸준히 50만명 수준의 LTE 순증 성과를 보이고 있고, 신규 가입자 중 무제한 요금제를 선택하는 가입자도 분기별 꾸준히 20만명 수준을 보이고 있어서 가입자당 평균매출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 실적의 최대 성과는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당 평균매출의 상승이다. 초고속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17,204원으로 전분기 대비 0.6% 상승하여, 7개 분기 만에 상승했다. 상반기에 있었던 프로모션의 종료 영향도 있지만, 상용화 1년 만에 70만명을 모집한 기가 인터넷의 영향이 컸다고 판단된다.

KT의 FTTH 커버리지는 51%로 경쟁사들보다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SKB 28.5%, LGU+21.8%) 기가 인프라의 우위를 토대로 기가 인터넷 가입자 증가 및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당 평균매출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다수의 언론에서 SKT가 CJHV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 SKT가 SKB의 지분을 100% 인수하고, CJHV까지 끌어안으려고 하는 이유는 바로 KT의 막강한 유선 인프라를 롤모델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무선에서 5G가 등장하는 2020년까지는 지난 3~4년간 보여줬던 무선에 의한 급격한 성장은 힘들기 때문에 유선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또한, 급증하는 유무선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서라도 유선은 매우 중요하다.

KT는 이미 오랜 기간에 걸쳐서 FTTH 기반을 구축해왔고, 지난 14.10월 가장 먼저 기가 인터넷을 상용화 하는 등 유선에서의 리더쉽을 유지하고 있다.

KT에 대한 시장의 오해는 무선이 부진하고 KT에 강점이 있는 유선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인데, 이번 실적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KT의 무선은 이미 정상궤도에 진입해서 가입자 및 가입자당 평균매출을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으며, 유선에서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뿐만 아니라, 롤모델로도 자리잡고 있는 만큼 이제는 KT에 대한 오해를 풀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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