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매일유업, 중국발 호재 2가지
[한국證]매일유업, 중국발 호재 2가지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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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매일유업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52,000원을 유지한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중국에서 2가지 희소식이 들려왔다”며 “첫째는 동사가 중국 유아식 3위 업체인 비잉메이트와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이 합작사의 역할은 매일유업 본사로부터 수입한 특수분유를 비잉메이트의 마케팅. 영업력을 활용해 중국에 판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작사 지분은 동사의 홍콩법인이 40%(4억원), 나머지는 비잉메이트가 출자해 구성될 예정이다. 특수분유 브랜드는 '줘러이캉'(佐瑞康)으로 소유권은 양사가 공동으로 보유하며, 이 합작사를 통해 특수분유 연구개발도 공동으로 진행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동사는 지난해 약 3천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중국 특수분유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동사는 분유업체로서 한국 최고의 연구개발 능력, 생산기술/설비를 갖추고 있고, 특수분유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특수분유시장 규모가 작아 관련 품목의 이익 기여가 미미하다. 반면 중국에 특수분유를 수출하게 되면 특수분유관련 고정비 부담이 줄어들고 대형 로컬기업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영업비용을 제한시킬 수 있으므로 내년부터도 동 부문에서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향 일반 분유 수출액은 지난해 340억원에서 올해 460억원, 내년에 59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여기에 특수분유 매출액은 내년에 50억원~100억원 수준 정도로 추가될 듯하다.

분유 판매는 1~2년 이상의 장기간에 걸쳐 제품의 안정성과 효과가 입증돼야 본격적인 구매가 일어나므로 첫해 매출액이 작다는데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이익 측면에서는 전사 평균 영업이익률을 훨씬 웃도는 수익성이 기대된다.

어제 폐막된 중국 공산당 18기 5중전회에서 모든 부부에게 2자녀를 허용하는 정책이 채택되었다. 2013년 11월 18기 3중전회에서는 ‘부모 중 한 명이 독자인 경우 2자녀의 출산’을 허용했는데, 이번에 이 제한이 더 완화됐다.

중국 분유시장은 2015년 22조원으로 추정되며 최근 5년간 위안화기준 연평균 성장률은 18.8%로 추산된다. 2013년의 산아제한 효과는 기대에 못 미쳤으나, 이번 조치로 인한 연평균 신생아수 증가 추정 규모는 500만명~2,000만명(2014년 신생아수 17백만명 추정)으로 지난번과는 확연히 다른 효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육비 증가를 감안하더라도 그만큼 많은 가정이 영향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신생아수 증가는 당연히 분유시장의 확대로 이어질 것이다. 향후 3년간 중국 분유시장은 위안화기준 연평균 성장률은 당초 우리 예상치인 13%를 넘어서 17%로 확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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