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證]LG전자,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65,000원↓
[KDB대우證]LG전자,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65,000원↓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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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은 LG전자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12개월 목표주가는 기존 67,000원에서 65,000원으로 소폭 조정한다.

박원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주당순자산가치 70,582원(기존 68,883원)에 주가자산비율 0.93배(5년 저점 평균)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LG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14조 288억원(전년동기 대비 -4.7%, 전분기 대비 +0.7%), 영업이익은 2,940억원(전년동기 대비 -36.8%, 전분기 대비 +20.4%)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을 제외하면, 매출액 12조 4,700억원(전년동기 대비 -4.5%, 전분기 대비 -0.1%), 영업이익 2,333억원(전년동기 대비 -35.6%, 전분기 대비 +19.6%)이다.

에어컨 비수기 진입으로 보통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부진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실적이다. KDB대우증권 추정 영업이익 2,630억원보다 11.8% 초과했다.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가전/에어컨) 사업부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2,456억원(전년동기 대비 +420.3%, 전분기 대비 -15.8%)으로 전년동기 대비 1,984억원 증가했다. 트윈워시 같은 고가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구조 개선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HE(Home Entertainment, TV) 사업부는 무난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370억원으로 2분기 연속 적자후 흑자 전환하였기 때문이다. 문제는 MC(Mobile Communications, 스마트폰) 사업부이다. 2분기 영업이익 2억원으로 손익분기점 수준에 그쳤던 MC 사업부는 3분기 -77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기대했던 G4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다.

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14조 9,511억원(전년동기 대비 -2.1%, 전분기 대비 +6.6%) 및 2,859억원(전년동기 대비 +3.9%, 전분기 대비 -2.7%)로 추정된다. LG이노텍 제외하면 13조 2,351억원 및 2,230억원이다.

TV 판매 성수기 진입으로 HE 사업부 영업이익이 789억원으로 증가하고, 신규 모델(V10) 출시 효과로 MC 사업부 영업 적자 폭도 감소(-174억원)할 전망이며, 계절적 비수기 임에도 H&A 사업부 영업이익은 1,378억원으로 양호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동사의 주가는 저점(8월 21일 39,300원) 대비 34.8% 상승했다. VC(Vehicle Components) 사업부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자동차 산업은 LG 그룹이 잘 할 수 있는 사업이다. 동사는 2017년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구동 모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납품할 계획이다. 전기차에 구동 모터 납품은 의미가 크다.

핵심 부품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향후 다른 자동차 업체로의 납품 가능성도 커졌다. 그러나, GM으로의 매출 발생은 16년도 4분기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는 MC사업 부진으로 인한 실적 우려와 전기차 기대감이 혼재해 있는 상태이다. 방향성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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