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證]삼성전자, 역대급 주주환원 정책으로 주가 재평가 전망
[KDB대우證]삼성전자, 역대급 주주환원 정책으로 주가 재평가 전망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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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70만원,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

황준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1.7조원(전분기 대비 +6%%, 저년동기 대비 +9%), 영업이익 7.39조원(전분기 대비 +7%, 전년동기 대비 +82%)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는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연말 재고 조정 등으로 비수기이지만 System LSI의 모바일 AP(Application Processor) 물량 증가와 연말 TV 판매 확대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4분기 매출액은 53.6조원(전분기 대비 +4%, 전년동기 대비 +2%), 영업이익 6.9조원(전분기 대비 -6%, 전년동기 대비 +27%)을 기록할 전망이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3.6조원, 디스플레이 0.7조원, IM 2.2조원, CE 0.4조원으로 추산된다.

반도체부문 3분기 영업이익은 3.66조원(전년동기 대비 +82%)으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PC DRAM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20nm 공정 전환과 DDR4 등의 고부가 제품 비중 증가로 수익성을 방어했다. NAND는 SSD, UFS 등 고용량 솔루션 제품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System LSI(비메모리)는 14nm FinFET 파운드리 공급 개시로 4분기까지 가동률 상승이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부문 3분기 영업이익은 0.93조원으로 예상치(0.7조원)를 상회했다. LCD 패널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OLED 패널 출하량이 전기대비 30% 후반 증가했다. OLED 패널이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A, J 시리즈)으로 확대되고 중국향 외판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IM부문 3분기 영업이익은 2.40조원(전년동기 대비 +37%)으로 예상치(2.2조원)를 상회했다. 스마트폰 출하량은 8,400만대로 전기대비 13% 증가했지만 중저가 비중 증가에 따른 평균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은 감소했다. 4분기는 경쟁 심화로 판매량이 8,000만대로 감소할 전망이다.

CE부문 2분기 영업이익은 0.36조원(전년동기 대비 +500%)으로 예상치(0.2조원)를 상회했다. UHD,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되었다. UHD TV 비중이 19%까지 상승했다. 4분기는 TV 최대 성수기로 판매량이 전기대비 36%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향후 3년간 연간 Free Cash Flow의 30~50%를 배당과 자기주식 매입으로 활용하며 매입한 자사주는 전량소각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11.3조원 규모의 특별 자사주도 3~4회에 나누어 매입하여 소각할 예정이다. 1회차는 4.2조원으로 보통주 223만주(전체 주식의 1.5%), 우선주 125만주(전체 주식의 5.4%)를 향후 3개동안 매입할 계획이다. 분기배당제도도 검토하고 있다.

KDB대우증권 수익추정으로 올해 삼성전자의 FCF는 15.9조원, 내년은 18.3조원이 예상된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한 주주환원 가능 금액은 올해 4.8~8.0조원이며 내년에는 5.5~9.2조원 수준이다.

특별 자사주까지 감안하면 연간 주주환원 금액은 10조원에 육박한다. 주주가치 제고가 본격화되면서 동사의 밸류에이션이 상승하는 리레이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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