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證]LG유플러스, 고성장 이후 배당 늘리는 시기
[KDB대우證]LG유플러스, 고성장 이후 배당 늘리는 시기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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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은 LG유플러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5,000원을 유지한다.

문지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통신주는 항상 차세대 통신기술(최근에는 4G LTE)이 도입되는 초기에 마케팅비 및 투자 집행으로 이익은 악화되고 심지어 배당 지급을 중단하기도 하지만, 가입자당 매출은 고성장한다”, “반면, 기술 도입이 완료되고 보급률이 성숙화되면 가입자당 매출의 성장은 둔화되나, 이익은 좋아지고 배당을 늘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현재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가운데, 배당을 늘리는 구간에 위치해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3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은 KDB대우증권 및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으나, 매출액과 순이익은 예상을 상회했다.

전체 매출의 전분기 대비 개선에는 서비스보다 단말 부문이 더 크게 기여했다. 동사는 통신 ‘서비스’ 기업이기 때문에 단말보다는 서비스 매출이 중요하다. 무선 가입자의 증가는 지속되었으나, 가입자당 매출 둔화와 가입비 폐지 등이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가입자당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 전분기 대비 -1.1% 감소했다. 가입자당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로 감소한 것은 LTE가 도입된 2012년 이래 처음이다. 가입자당 매출 둔화에는 크게 세 가지 요인이 작용했다.

LTE 비중이 3분기말 기준 80.7%로서 성숙 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정부의 선택약정 요금할인 권장으로 인한 매출차감 효과이다. 단말 지원금을 받지 않는 대신에 요금 할인을 선택하는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다.

2분기에 출시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부정적인 영향도 일부 있었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의 가격대가 기존 요금제 대비 약 1만원 가량 하락하면서 고 가입자당 매출 고객의 요금제 하향 변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LTE 데이터 통신 시대를 선도해왔던 사업자로서, 최근까지 시장점유율 상승과 가장 빠른 LTE 전환율을 보이며 고성장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가입자당 매출 성장의 둔화, 정부의 통신비 정책의 실질적인 악영향 등이 발견되면서 성숙기 진입이 확인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당 매출 하락 압력을 보완하기 위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8월에 출시한 ‘심쿵클럽’ 서비스는 최신폰 등 트렌드에 민감하고 데이터를 많이 쓰는 고객을 겨냥한 것이다.

기존의 모바일 IPTV인 U+HDTV를 ‘LTE비디오포털’로 리브랜딩하면서, HBO와 NBC 미국 드라마 등 콘텐츠 확보도 늘렸다. 비디오 수요가 데이터 소비를 가장 많이 촉진하기 때문이다. 가입자당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시기이다. LG유플러스는 배당성향 30%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 올해 순이익은 전년비 79% 증가하면서 배당금이 늘어날 전망이다. 예상 배당수익률은 현재 2.5% 수준으로 통신주 중에는 SK텔레콤 다음으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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