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는 KAI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3,000원을 유지한다.
성기종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한국한공우주는 예상을 상회하는 영업실적을 달성했고, 향후 수주목표도 달성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따라서 동사에 대한 실적과 수주 모두 기존 전망치를 유지하기 때문에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바꿀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3분기에 발생한 일회성비용을 고려하지 않았다면 더욱 양호한 실적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KFX에 대한 불협화음이 많았지만 한국의 중차대한 사업중의 하나로 정부는 기존 계획대로 KFX 개발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동사의 수주계획과 향후 실적 전망치도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동사의 투자가치는 중장기적 관점에서도 높아 보인다.
KAI(한국항공우주)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6.1% 7,04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00.8% 795억원, 세전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1.3% 472억원으로 발표했다. 영업이익률은 11.3%로 고수익을 달성했다. 이는 KDB대우증권 및 시장컨센서스 추정치 대비 상회한 실적이다.
영업실적 호조 이유는 민항기 기체부품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14% 2,654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및 이익 성장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특히 개발 비중보다 양산 비중이 급증하며 수익성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보여진다.
그리고 T-50, KT-1 완제기 수출도 전년동기 대비 52% 1,851억원의 높은 성장을 보였다. 이외에 원/달러 환율 상승도 매출 증대 요인이며 이로 인해 고정비 절감효과가 큰 것으로 판단된다.
단 KUH 후속 양산분 중 원가 과다책정 금액에 대해 201억원을 매출차감 형태로 차감했다. 차감된 매출액만큼 영업이익 감소 요인이다.
영업외수지 부진 이유는 KUH에 대한 일회성 비용 193억원과 통상임금관련 비용 298억원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감사원이 지적한 이미 종료된 KUH의 과다책정 금액에 대해서는 충당금으로 선반영했다. (KUH관련 일회성비용은 선 반영 후 향후 소송을 통해 회수가 가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KAI는 3분기 누계 수주가 약 1.87조원으로 연간 목표치(10조원)의 약 17.1% 달성에 그쳤다. 하지만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KFX 사업의 연내 수주를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또한 민항기 부문에서도 Airbus와 Boeing과의 협상중인 사업들이 4분기에 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 즉 동사는 완제기 약 1.1조원, 보잉/에어버스의 기체부품 약 1.9조원, KFX 사업에서 약 7조원을 수주하여 총 18조원의 수주잔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