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삼성화재, 단기 모멘텀 소진됐으나 내년 초 배당 확대 기대
[한국證]삼성화재, 단기 모멘텀 소진됐으나 내년 초 배당 확대 기대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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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삼성화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36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3분기 순이익은 1,771억원으로 전년대비 20.0% 감소, 전분기 대비 25.9% 감소했다”며 “한국투자증권의 추정치를 5.2% 하회했지만, 대체적으로 기대수준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전년대비순이익이 부진한데, 보유 중인 삼성물산 지분 손상차손 900억원 반영으로 투자이익률이 전년대비 하락한 3.2%(전년동기 대비 -0.4%p)를 기록했고, 신계약비 추가상각 약 200억원 반영으로 사업비율은 18.5%(전년동기 대비 +1.0%p)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2016년 1월 27일까지 자사주 3.5%(166만주)를 매입할 계획이다(전일 종가 기준 5,320억원). 실적발표회에서 배당확대 계획까지 제시했는데 배당성향을 전년대비 5.0%p 상향한 30%를 적용 시 배당금은 2,712억원이다(주당배당금 6,100원, 배당수익률 1.9%).

자사주와 배당을 합한 금액은 8,032억원인데, 주주환원율은 연간 순이익 추정치의 88.8%에 달한다(가이던스 대비 94.5%). 2010년 이후 자사주 매입은 ‘12년 3.0%, ‘13년 3.0%,‘14년 3.0%, ‘15년 3.5%이다. IFRS Phase 2와 LAT 등 규제 강화 속에서 주주친화정책을 확대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삼성화재는 2014년 6월 자사주 4.0%를 삼성생명에 매각한 이후 1년 만에 자사주 3.5%를 추가 매입해 내부지분율을 30.9%에서 34.4%로 높였다. 그룹 측면에서는 삼성화재의 현금창출능력, 보유 계열사 지분 (삼성전자 1.4%, 삼성물산 1.4%, 삼성증권 8.0% 등), 외국인 지분율 51.8%, 금융계열사의 해외진출 드라이버 등 삼성화재의 중요성을 고려했을 때 지배력 확대가 유리하다는 판단도 선행되었을 것으로 이해한다.

3분기 일반보험 매출은 3,867억원으로 전년대비 12.7% 감소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계열사의 captive 감소가 매출 하락의 원인이다. 3분기 보험료 갱신으로 매출감소가 시작되었기에 매출 부진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일반보험 매출 하락에 따른 사업비율 상승, 추가상각 부담으로 내년 사업비율은 올해보다 상승할 전망이다.

삼성 엔지니어링이 1.2조원의 유상증자 계획을 밝힘에 따라 계열사가 유상증자에 참여할 전망이다. 실권주 발생 시 구체적인 처리 방침이 정해져 있지 않다.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는 삼성SDI 13.1%, 삼성물산 7.8%, 삼성화재 1.1%이다.

삼성화재가 보유 중인 지분 1.1% 가치는 86억원으로 매입가 대비 91.9% 하락해 주가 변동 시 실적 민감도가 극히 낮다. 그러나 삼성화재가 보유 지분율 이상으로 실권주 청약에 나선다면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 수준이 향후 실적 변동 요인이 될 수 있기에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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