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證]스카이라이프, 사업으로는 DCS․주식으로는 배당
[KDB대우證]스카이라이프, 사업으로는 DCS․주식으로는 배당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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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은 스카이라이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5,000원을 제시했다.

문지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스카이라이프의 3분기 실적은 당사 및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플랫폼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3% 성장하며, 예상을 상회했다며 분기당 4백억원을 상회한 것은 처음이다. 플랫폼 매출에는 홈쇼핑 채널 송출 수수료가 포함되어 있다. 이는 가입자 기반을 토대로 레버리지를 일으켜, 수익성 개선의 핵심으로 작용한다.

스카이라이프는 현재 홈쇼핑 7개 및 T커머스 6개 등 총 13개의 쇼핑 채널을 송출하고 있는데, 국내 유료방송사 중에서는 가장 많다. T커머스는 총 10개사에 라이선스가 부여되어 있기 때문에 향후 4개사의 추가 송출이 가능할 전망이며, 이는 스카이라이프에 추가 매출원이 될 전망이다.

가입자 순증 규모가 전분기 대비 37% 감소했다. 그러나 전년동기 대비해서는 40% 증가한 상황이기는 하다. 가입자당 서비스 매출액(ARPU)은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지속 하락하고 있다. 다만, 전분기 대비 하락 폭은 작년이나 상반기와 비교해서는 축소됐다. 최근 상대적으로 가입자당 평균매출이 높은 UHD 가입자 유치가 시작되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카이라이프의 향후 주가 촉매는 사업적으로는 DCS(Dish Convergence Solution)의 허용, 주식 측면으로는 높은 배당수익률이 될 전망이다.

DCS는 가정에 위성 안테나(접시)를 달지 않아도, 위성방송을 볼 수 있는 기술이다. 위성방송 신호를 KT의 전화국에서 대신 수신하여, 유선 인터넷 망을 통해 전달하는 구조이다. 기술 융합 서비스이기 때문에, 국내 법령에 해당되지 않아 위법 소지가 있었다.

10월 26일 미래창조과학부는 ICT특별법에 따른 ‘신속처리 및 임시허가 운영 지침’ 개정안을 마련했다. 신규 서비스에 대해 미래부가 임시허가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 스카이라이프의 DCS가 검토 중이며, 11월에 허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DCS가 허용되면, 위성 음영 지역이 해소되고 설치가 용이해지므로 가입자 유치 환경이 개선될 수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최근 3년간 배당성향 30%를 유지해왔다. 올해 전년 대비 순이익 및 잉여현금흐름(FCF)이 증가할 전망에 따라, 주당 배당금(DPS)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예상 DPS를 현 주가에 대입한 배당수익률은 2.5%로서, 채권이나 유사 기업 대비해서도 매력적인 수준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외형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으나, 자본투자 지출이 제한적이고 현금이 쌓여가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배당의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 단기적으로도 DCS 허용 등의 사업 상의 모멘텀이 존재하기 때문에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올해 및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 조정에 따라 기존 대비 13% 하향한 25,000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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