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證]삼성화재, 자본정책 돌고 돌아 제자리
[KDB대우證]삼성화재, 자본정책 돌고 돌아 제자리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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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은 삼성화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65,000원을 제시했다.

정길원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자본정책이 원점으로 회귀했다”며 “배당성향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오히려 자사주를 166만주(시가 5,320억 원, 보통주 3.5%) 매입하기로 결정”, “연초 해외진출 및 M&A에 자본을 투하 하면서 주주환원이 줄어들 것이라는 자본정책상의 우려가 불식됐다”고 말했다.

자본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단기매수’로 하향했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한다. 목표주가는 기준 주당 순자산가치 증가, 배당성향의 상승을 고려하여 365,000원으로 상향한다.

삼성화재의 3Q 순이익은 1,771억 원으로 크게 부진하였다. 지난 해 6월 매입한 삼성물산 지분의 손실 909억 원을 인식하였기 때문이다. 자보손해율은 계절성으로 인해 소폭 상승했고, 추가상각 부담이 발생하여 사업비율이 소폭 상승하였으나, 일시적인 상황이므로 경상적인 효율지표는 양호한 상황이다.

실적의 부담이었던 삼성물산 지분의 손실 인식이 마무리되었고, 안정적인 위험손해율 관리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자보 손해율의 개선(자차 담보의 요율 인상, 외산차 요율 합리화등)이 더해져 16년 까지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장기적으로 가격규제 완화에 따라 동사를 포함한 자본력 갖춘 상위사가 수혜를 받을 것이다. 최근 발표된 ‘보험산업 혁신 방안’ 중 ‘안전할증(Safety Margins)’의 한도 폐지가 가장 중요하다.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사망보장 보다는 생존담보(의료, 건강 등)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지만, 적정한 위험률 확보 예측이 어려워 새로운 보장성 상품의 손해율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동사의 경우 이러한 제약 때문에 비갱신형 상품이나 간병보험 판매에 소극적이다. 향후 충분한 안전할증이 부가된 상품을 개발/판매한다면 시장 소구력 높은 다양한 보장성 상품과 비갱신형 상품을 판매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러한 상품 개발/판매를 위해서는 적정한 자본비율의 유지가 중요하다. 손보사들은 생보사와 다르게 보험가격리스크가 RBC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삼성화재나 동부화재는 RBC 비율 절대 수준에서도 다른 2위권사 보다 여유가 있을 뿐 아니라, 그 구성에서도 보험가격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작은 상황이다. 따라서 전술한 충분한 안전할증을 갖춘 보장성 보험, 즉 보험가격리스크를 높이면서도 마진을 확보한 상품을 팔 수 있는 여유가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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