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證]현대중공업,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146,000원 ↓
[KDB대우證]현대중공업,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146,000원 ↓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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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은 현대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 146,000원(6.4%)으로 하향 조정했다.

성기종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은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수익예상 조정분에 기존의 주가자산비율 0.7배를 적용했다”며 “현대중공업의 경우 국내외 경쟁사대비 재무구조가 안정적이고 높은 경쟁력과 장기간의 업계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한 현대중공업은 악성 해양부문 공정진행률이 높아져 4분기를 기점으로 향후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2.0% 10조 9,184억원, 영업손실은 6,784억원, 세전손실은 7,091억원으로 적자 폭이 감소했다. 이는 KDB대우증권 및 시장컨센서스 추정치 대비 크게 하회한 실적이다.

매출이 감소한 이유는, 해양부문 주요공사의 공정지연과 Change Order 체결지연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40.0% 감소했기 때문이다. 정유부문은 유가하락으로 전년동기 대비 38.2% 감소했다. 또한, 육상플랜트는 정상적인 공정진행으로 전년동기 대비 42.7% 증가했다. 조선부문은 조업 정상화로 전년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나머지 사업부는 건설장비를 제외하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손실 이유는,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의 Semi-Rig 계약 해지관련 손실이 1,770억원 발생했고(런던 해사중재협회에 중재신청 중임), 해양부문은 공정지연과 공수 증가로 비용이 증가하였으며 Change Order 체결 지연으로 약 6,430억원의 적자를 실현했기 때문이다.

또한 정유부문은 유가 하락으로 정제마진이 감소하여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약 1,120억원 감소했다. 육상플랜트는 Change Order 등 일회성이익이 발생하지 않아 판관비 수준의 적자를 실현했다. 이외에 현대미포조선은 생산성 개선과 환율 상승으로 흑자전환 했다. 영업외수지는 현대차 주식처분 이익 2,823억원이 발생하여 개선됐다.

현대중공업은 우려했던 해양부문에서 여전히 손실 폭이 커 이번 3분기 영업적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4분기는 흑자전환의 주역이 될까? 쉽지는 않아 보이나 손실규모가 크게 줄어들거나 소폭 흑자 가능성도 보인다. 이는 주요 프로젝트별 추가 공사손실충당금을 설정했고, Change Order 체결 가능성이 있어 일회성이익 발생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의 Rig선 수주잔고는 1척이며, 2016년 상반기 인도 예정이어서 추가 손실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 이외 주요 사업부문에서도 공정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4분기 영업실적은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해양플랜트 수주잔고 비중이 높고 추가 손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영업이익 변동은 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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