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證]동부화재, 이익개선 사이클의 연장…목표주가 ↑
[KDB대우證]동부화재, 이익개선 사이클의 연장…목표주가 ↑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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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은 동부화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 목표주가를 90,000원으로 상향(기존 77,000원)했다.

정길원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순자산의 증가와 자본비용의 하락을 반영했다”며 “목표 주가자산비율 1.63배를 적용하여 산출했다”고 말했다.

금융주는 주주의 자본을 활용하여 자본비용(COE, 주주의 기회비용)을 얼마나 상회하는 속도로 자기자본이익률을 창출하는지가 밸류에이션의 관건이다. 동사는 이러한 관점에 가장 부합하는 금융주 중 하나이다. 안정적인 손해율과 사업비 관리 능력, 시장 금리 대비 적정 위험 Spread를 시현하면서 투자이익률 방어, 마지막으로 자본비율의 관리 등이 요체이다.

자동차 및 실손보험의 요율 인상 및 제도변화로 인해 이익 개선 사이클이 16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차 담보의 특약 보험료 등에서 보험료 합리화를 통해 실질적인 인상 효과가 반영되고 있다. 최근 자동차 원수보험료 성장은 10%를 상회하는데 경과보험료 성장률도 시차를 두고 여기에 수렴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외산차 등 고가차량의 보험료 인상 및 보험금 누수 억제 대책이 시행된다. 이에 따라 빠르게 상승하고 있던 대물담보 손해율이 하락하면서 전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추가로 1%p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손 갱신에 따른 위험보험료 증가 규모가 15년 중 약 450억 원으로 전체 위험손해율을 2.4%p 가량 개선시킬 수 있다. 내년부터는 25%에 불과하던 위험률 조정 한도가 점진적으로 폐지된다. 위험률 조정의 상한이 단계적으로 사라지면서 전체 위험보험료의 30%에 해당되는 실손 보험의 손해율이 점진적으로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발표된 ‘보험산업 혁신 방안’ 중 ‘안전할증(Safety Margins)’의 한도 폐지가 가장 중요하다.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사망보장 보다는 생존담보(의료, 건강 등)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지만, 적정한 위험률 확보와 예측이 어려워 새로운 보장성 상품의 손해율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앞으로 충분한 안전할증을 통해 리스크관리를 할 수 있다면 시장 소구력이 높은 다양한 보장성 상품과 비갱신형 상품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러한 상품 개발, 판매를 위해서는 적정한 자본비율의 유지가 중요하다. 손보사들은 생보사와 다르게 보험가격리스크가 RBC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삼성화재나 동부화재는 RBC 비율 절대 수준에서도 다른 2위권사 보다 여유가 있을 뿐 아니라, 그 구성에서도 보험가격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작은 상황이다. 따라서 전술한 충분한 안전할증을 갖춘 보장성 보험, 즉 보험가격리스크를 높이면서도 마진을 확보한 상품을 팔 수 있는 여유가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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