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證]KB금융, 특정 주식 평가손 빼면 평소 수준의 실적
[현대證]KB금융, 특정 주식 평가손 빼면 평소 수준의 실적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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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KB금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7,000원을 제시했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3분기 지배기업순이익은 4,071억원으로 현대증권 추정치(4,050억원) 및 컨센서스(4,200억원)와 비슷했다”며 “특이 요인으로는 877억원의 포스코 주식 평가손이 발생했고, 환율평가손도 220억원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약 이 두 가지 요인이 없었다면, 순이익은 4천억원대 후반을 기록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약간의 충당금 환입과 유가증권 매각이익이 있었으나, 이를 1회성 요인으로 간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3분기 대손비용은 1,660억원으로 현대증권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대한전선 충당금 환입(440억원)의 영향이 가장 크게 작용했지만, 이를 제외하고도 매우 양호한 수준이다. 과연 0.28%의 낮은 대손비용률을 계속 유지할지는 의문이지만, 그래도 과거에 비해서 한 단계 낮아진 것은 확실해 보인다. 경기둔화로 인한 대손 문제에 대해 과도한 우려를 할 필요는 없다.

그룹 순이자마진은 1.88%로 전분기와 같았는데, 전분기의 1회성 요인(안심대출 매각)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하락한 셈이다. 순이자마진 하락 부분이 아쉽지만, 타 시중은행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3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과 비슷했기 때문에,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

주식시장 전반적으로 볼 때 타업종의 경우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하는 경우가 많아, 은행들의 견조한 실적은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증권사를 인수하더라도 시장이 기대하는 배당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코멘트(실적 컨퍼런스)는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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