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證]대우인터내셔널, 무역 부진 속 미얀마는 견고
[KDB대우證]대우인터내셔널, 무역 부진 속 미얀마는 견고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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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은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한 목표주가 35,000원 및 ‘매수’의견을 유지한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회성 손실로 인해 실적부진을 4분기에 만회의 여지는 여전하다”며 “다만, 2015년 배당 전망은 주당 550원에서 400원으로 하향하는데, 이는 외화환산손실 및 대손충당금에 따른 순이익 전망 하향(15년 -9.2%)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비현금성, 일회성 비용이 계상된 만큼 실제로는 400원 이상의 배당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2016년 배당 전망은 주당 800원으로 유지한다”며 “실적 부진으로 단기적으로 주가 약세가 예상되지만, 약세시 추가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대우인터내셔널의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4조 1,794억원 (-15.9%), 878억원 (OPM 2.1%, 전년동기 대비 -2.0%)으로 영업이익시장 기대치 (978억원)을 하회했다. 이번 실적에서는 예상치 못한 일회성 비용 계상이 많았다.

철강업 부진에 따른 거래업체의 불확실성으로 매출 채권 관련 대손충당금 261억원을 설정했다. 알루미늄 가격하락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 손실 156억원도 추가 계상됐다. 이에 따라 무역 부문의 이익이 134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 외에서는 말레이시아 철광석, 인도네시아 등 무역 관련 선급금에서 477억원의 대손 충당금과 원화 약세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695억원이 반영되며, 순손실(99억원)이 발생했다. 일회성 손실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1,295억원, 순이익 970억원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미얀마 가스전에서의 영업이익은 1,117억원 예상(881억원)을 크게 초과했다. 가스 판매량은 482억 입방 피트(일 평균 5.3억 입방피트)로 2Q15 실적(372억 입방피트, 일평균 4.1억 입방피트) 대비 30% 증가하였다. 영업이익은 2Q15 대비 44.3% 증가한 것으로 단가하락 압력속에 영업마진도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미얀마 가스전의 증산은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다. 4분기 정비 일수가 관건이기는 하지만, 현 추세대로라면 판매량 400억 입방피트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미얀마 가스전의 영업이익은 9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손 충당금을 제외할 경우 무역부문의 영업이익은 290억원을 기록, 14년도 4분기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었다. 15년도 4분기에는 일회성 손실이 추가될 가능성이 크지 않으며 이에 따라 2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대한다.

영업외 손실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원화약세도 10월 들어 반전한 만큼 현 추세가 유지될 경우, 대규모 외화환산이익도 가능하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당사는 외화환산손실 290억원을 가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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