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證]대한항공, 수요반등과 원가 개선 모멘텀 재개 기대
[KDB대우證]대한항공, 수요반등과 원가 개선 모멘텀 재개 기대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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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50,000원을 유지한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에 대한 목표주가 50,000원 및 매수의견을 유지한다”며 “현 주가는 4월 고점대비 42.5% 하락한 이후 7.0% 반등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2개월 선행 주가자산비율 0.9배 수준의 현주가는 2분기 이후 실적이 회복되는 상황을 감안시 매력적인 구간으로 판단된다”며 “잠재적 악재였던 원화약세가 완화되고 있는 만큼 최근 꾸준한 매입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 1,372억원 (전년동기 대비 -0.9%), 영업이익 3,005억원을 기록하며, 기존 추정치(2,224억원) 및 컨센서스(2,652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스에 따른 항공 편수 감소로 공급은 전년동기 대비 -0.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수송량은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하며 실적개선에 일조할 전망이다.

탑승률도 80%로 전년동기(77.6%)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구주와 동남아가 상대적으로 선방한 상황으로 보이며, 미주노선도 원가 구조 개선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여객 요율은 메르스와 항공유류할증료 인하 효과로 하락세(전년동기 대비 -14.5%)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화물은 뚜렷한 회복세는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공급 감소(전년동기 대비 -2.0% )와 수송 감소(전년동기 대비 -4.6%)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요율도 두자리수 하락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항공 급유단가는 배럴당 77달러(헤지효과 포함)로 추정되고 있어 2분기 및 3분기 대비 하락하며 실적개선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단, 기말환율 상승으로 영업외에서 4,800억원 가량의 외화환산손실이 발생, 이자비용까지 감안시 순손실 1,940억원을 시현할 전망이다.

요율 개선: 수익성 지표인 요율(Yield) 는 여객 및 화물 공히 전년비 하락폭이 완화될 전망이다. 그 동안 요율 하락의 주 원인 중 하나였던 유류할증료 하락이 추가적으로 나타나지 않으면서 기저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화물 성수기: 전통적인 화물 성수기는 4/4분기로 1분기 이후 부진을 보였던 화물부문의 실적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하반기부터 2015년 초까지 진행된 미서부항만 적체에 따른 반사이익이 소멸되어 전년비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분기 극심했던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 4분기 실적 선방은 가능할 것이다.

유가 안정세: WTI 기준 40불대에서 횡보하고 있는 유가 또한 3분기 후반부터 추가적인 원가 절감에 기여할 전망이다. 4분기에는 유가하락효과가 극대화되며 4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개선세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가하락의 반작용으로 발생했던 헷지손실도 현재 유가가 추가하락 하지 않는다면 손실 축소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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