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대림산업, 2016년 4년만의 턴어라운드 기대
[한국證]대림산업, 2016년 4년만의 턴어라운드 기대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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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대림산업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01,000원을 유지한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점차 2016년으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며 “건설업 내 유력 턴어라운드주는 대림산업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연구원은, “해외 리스크, 성장 둔화 등 건설업이 안고 있는 숙제에서 대림산업 역시 자유롭지 않지만 회계적 보수성과 유화사업의 투자가 커다란 업사이드를 만들 것으로 판단, 목표주가 101,000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 이란 현장 재착공(잔고 6,100억원), 성공적인 ‘뉴스테이’ 시장 안착, 자회사 대림C&S의 IPO 추진 등 다양한 catalyst가 있다. 반면 현재 주가자산비율은 0.6배에 머무르고 있다.

수주잔고가 소진되면 이익 하락이 큰 건설사와 달리, 대림산업은 비건설에서 연 2천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이, 1천억원 내외의 지분법이익 창출이 가능해 이익의 안정성이 높다. 이 중 핵심은 유화사업이다. 본사 유화는 2014년 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2015년 1,3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주요인은 글로벌 1위인 PB(폴리부텐)의 강한 수요, PE의 스프레드 강세 지속 등이다. YNCC는 재고평가손실 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높지만 납사가격 하락으로 과거 대비 양호한 수준의 이익을 예상한다. 2016년에는 PB 3.5만톤 증설(현재 14만톤)으로 유화이익은 추가 개선 여지가 있다. 또한 최근 미국 ‘루브리졸’사에 PB 라이선스를 수출하며 향후 건설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상반기 DSA(사우디법인)의 잔고는 5,420억원에 불과하다. 주시할 프로젝트는 ‘Isocynate’(공정률 95%), ‘MFC’다. 수주산업의 회계 보수성 여부는 미청구공사 뿐 아니라 초과청구공사에서도 확인된다. 대림산업의 미청구채권/매출비율은 타사와 달리 20%대의 좁은 밴드에서 움직여 왔고 초과청구공사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보수적 회계처리로 잠재부실 가능성이 낮음을 의미한다. 우리는 2015년 DSA 손실을 2,170억원으로 추정했는데 다른 변수를 고정시키더라도 2016년에는 DSA 손실 축소만으로도 이익이 크게 개선된다. 또한 ‘쇼아이바’의 change order는 중기적인 catalyst다.

대형사들은 주택 공급을 늘리며 해외 공백을 메꾸고 있으나 해외가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던 만큼 성장이 쉽지 않다. 대림산업은 최근 1.9조원의 S-Oil 수주를 확정지으며 플랜트 수주잔고는 2년만에 상승반전했다. 2016년 매출은 4년만에 증가세로 전환할 전망이며 2016년 DSA 영업손실을 520억원으로 가정해도 전사 영업이익은 63%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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