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케이비캐피탈, 쌍용차 전담 SY오토캐피탈 설립…영업기반 확보
[대신證]케이비캐피탈, 쌍용차 전담 SY오토캐피탈 설립…영업기반 확보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신증권은 케이비캐피탈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8,000원을 유지한다.

이에 김한이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28,000원은 2015F 주당 순자산가치 26,731원에 목표 주가자산비율 1.1배를 적용했다”며 “목표 주가자산비율은 향후 3년평균 자기자본이익률 11.5%기준 적정 주가자산비율 1.3배를 케이비캐피탈의 유동물량 부족을 감안하여 20% 할인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와 합작법인으로 SY오토캐피탈 설립 본계약 체결. SY오토캐피탈이 쌍용차 자동차금융 물량의 50% 취급 가정할 경우 연 4천억원의 신규취급액 확보 가능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분법 적용 대상으로 당장 KB캐피탈의 영업자산, 이익규모 증가에 대한 기여는 미미하겠으나 경쟁이 심화되는 업황 속에서 안정적인 캡티브 영업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KB캐피탈은 현재 주가자산비율 0.9배에 거래된다. 전년도 대규모 충당금 전입 이후 금년 충당금이 크게 감소하면서 상반기 경상수준 상회하는 순이익을 시현했다. 올해 경상 자기자본이익률 회복 가능할 전망이며 이번 JV 설립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다. 그러나 거래량이 적고 유동주식비율이 10%대 수준이라는 점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일 KB캐피탈은 쌍용자동차 전담 캐피탈사인 SY오토캐피탈 설립 본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2013년 9월 인도 마힌드라그룹 자회사인 마힌드라파이낸스와 체결한 MOU의 결실이다. SY오토캐피탈의 총자본은 200억원, 주식수는 4백만주로 쌍용자동차와 KB캐피탈이 51 : 49 비율로 공동출자했다. 쌍용자동차 할부금융 지원강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이 목적이다. 등기완료 예정일은 오는 11월 5일이다. 내년 1월부터 자동차할부금융 시장에 본격 진출 계획이다.

8월말 누적 쌍용차 내수 판매대수는 61,137대로 같은 기간 국산차 판매대수의 6.1%다. 쌍용차 판매대수 비중은 2014년 연간 4.7%였으나 금년 빠른 증가세 나타내며 6.1%로 확대됐다. 자동차금융 신규취급액과 점유율로 역산하여 추정한 연간 자동차금융 규모는 2014년 15.8조원에서 2015년 17.3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쌍용차 전담 캐피탈사로서 쌍용차 자동차금융 물량의 50%를 취급한다고 가정할 경우 연간 4천억원 수준의 신규취급액 확보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연간 자동차금융 규모에 전년도 쌍용차 판매대수 비중 4.7%를 적용한 수치다.

전담 캐피탈사의 자동차금융 지원 효과로 쌍용차 판매대수 증가세 가속화될 경우 취급액 추가 증대가 가능하다. 단 원활한 자금조달 및 인수율 50% 확보를 위한 영업전략을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

KB캐피탈은 SY오토캐피탈의 지분 49%를 보유하게 되므로 연결이 아닌 지분법 적용이 예상된다. 영업자산 증가효과는 향후 SY오토캐피탈이 발행한 ABS 매입을 통해 기대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설립 초기 신용등급이 없어 채권발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차입 외에 ABS로 일부 자금을 조달할 경우, KB캐피탈이 ABS 매입하여 영업자산 증가 효과를 도모할 수 있다.

그러나 KB캐피탈 총자산이 4.6조원에 이름을 감안하면 기여도는 미미할 듯하다. 캐피탈사 초기 성장효과를 감안하면 SY오토캐피탈은 빠른 자산성장이 가능하겠으나 초기 적극적 영업에 수반되는 저마진, 판촉비 증가등으로 이익증가속도는 자산성장보다 완만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 할부금리 인하, 주요 카드사들의 카드복합할부금융상품 폐지, 내수 자동차판매 대수 성장 한계로 인해 경쟁이 심화되는 업황 속에서 안정적인 캡티브 채널을 확보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