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SK텔레콤, 9/9 이후 자사주 취득 예정
[대신證]SK텔레콤, 9/9 이후 자사주 취득 예정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0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신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60,000원을 유지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5년 예상 주당순이익 25,704원에 주가수익비율 13배를 적용(이익 침체기였던 2004~2011년 주가수익비율 평균 10.2배 대비 30% 프리미엄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연구원은, “시장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지금은 연말까지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이 예정되어있는 SKT에 대한 투자 적기라고 판단된다”며 “자사주 1천억원 취득을 가정하면(DPS 1.4천원에 해당), 기말배당과 합쳐서 주당 배당금은 10.4천원이다”, “전일 종가기준 수익률 4.2%”라고 말했다.

SKT는 9/9 이후 1년 이내에 약 4천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예정, 일부는 연내 취득한다. 자사주 취득은 SKB의 지분 50%를 인수하는데 자사주 169만주를 활용했고, 이를 다시 채워 넣기 위함이다. 약 4천억원 내외라고 공시했으나, 169만주의 재취득(전일 종가 기준으로는 4,160억원 규모)이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

자사주를 활용한 SKB의 지분 인수가 지난 6/9에 완료되었기 때문에, 3개월이 지난 9/9 이후부터 자사주 취득이 가능하다. 자사주 취득은 원래 SKT의 주주환원 정책의 일부다. 2007년부터 DPS 9.4천원(중간 1천원, 기말 8.4천원)과 자사주 취득을 병행했다.

2006년 이후 5차례의 자사주 취득이 있었고, 2012년부터는 하이닉스 인수와 LTE 투자에 따라 대규모 현금이 소요되면서, 잠시 중단된 상황이다. 과거 자사주 취득 기간에 SKT의 주가는 평균 3.5% 상승했다.

상반기에 예상했던 중간배당의 상향(기존 1천원에서 4천원 수준으로 상향)은 무산됐지만, 기말 배당은 현행 8.4천원에서 최소 9천원으로 상향될 전망이다. 2016년부터는 중간배당과 기말배당 비율이 5:5 또는 4:6 수준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연말에만 몰리던 배당 투자가 연중 꾸준히 유입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3(목)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SKT의 영업정지 일정이 10/1~7까지로 결정됐다. 동기간 신규모집 및 번호이동은 금지되고, 기기변경 업무만 가능하다. 이번 영업정지는 지난 1월에 발생한 단말기 유통법 위반에 따른 조치다.

영업정지 기간 발생하는 가입자 유출과 가입자 모집 중단에 따른 비용 감소를 감안하면 일시적으로는 이익이 개선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물론, 과열 마케팅에 따른 영업정지 처분이므로, 향후 마케팅 활동이 위축될 수도 있다.

하지만, 영업정지 처분의 궁극적인 의미는 단말기 유통법 정착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의 표명이므로,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이동전화 시장은 과열마케팅이 줄어들고 기기변경 및 유무선결합의 형태, 그리고 보조금 영업이 아닌, 소비자에 대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의 형태로 마케팅 패러다임이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