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상대 도박판 벌인 조직폭력배 일당 구속
주부 상대 도박판 벌인 조직폭력배 일당 구속
  • 백주민 기자
  • 승인 2015.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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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주택가에서 주부들을 상대로 도박장을 개설, 운영한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3일 가정주부들을 끌어들여 도박판을 연 혐의(도박개장 등)로 폭력조직 두목 김모(49)씨 등 4명을 구속하고 행동대장 박모(43)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3월 초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대구시 일대의 도박장에서 주부들에게 사채(일명 꽁지)를 빌려준 뒤 변제를 강요하며 협박해 3억6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부 등 도박에 빠진 41명도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전점규 대구 동부경찰서 형사과장은 "최근 조폭들이 각종 이권 사업에서 이득을 챙기지 못하자 불법 오락실과 도박판을 직접 만들어 돈을 벌기 시작했다"며 "지속적으로 단속해 조폭들의 자금줄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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