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證]엔씨소프트, 펀더멘털에 집중하자
[유진證]엔씨소프트, 펀더멘털에 집중하자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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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 ‘강력매수’ 및 목표주가 380,000원을 유지한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기여 기대감이 높은 길드워2 확장팩과 모바일게임의 출시는 예정대로 이루어질 것이며 또한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IP 가치에 대한 제대로된 평가 또한 필요한 시기”라며 “넥슨의 지분매각이라는 루머에 따른 어제의 주가 하락은 저가매수 찬스라고 판단한다”, “현재주가는 2015년 실적추정치 기준 주가수익비율 19.8배이며, 2016년 실적추정치 기준으로는 15.2배다”라고 말했다.

8월 31일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넥슨의 지분 330만주(지분률 15.1%)를 매입한다는 뉴스에 8.2%하락했다. 넥슨의 지분매각에 대한 가능성은 논외로 하더라도 인수의 주체가 엔씨소프트가 될 가능성은 없다.

상법상 자사주는 상장사의 경우 거래소에서 취득하는 방법, 각 주주가 가진 주식 수에 따라 균등한 조건으로 취득하는 방법 중 하나의 방법으로만 취득이 가능하다. 즉 엔씨소프트가 넥슨의 지분을 자사주 매입의 형태로 취득하는 것은 상법상 불가능한 일이다.

오히려 만약 넥슨이 지분을 매각한다면 매입주체는 김택진 회장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넥슨이 보유한 엔씨소프트 지분은 2012년 EA(Electronic Arts)인수를 위한 자금확보 목적으로 김택진 회장이 넥슨에 매각하였던 지분이며 창립자의 경영권 회복이라는 측면에서 김택진 회장 또한 지분 매입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넥슨이 그 동안 대주주였음에도 사실상 엔씨의 경영은 김택진 회장이 이끌어왔기 때문에 넥슨의 지분매각이 엔씨소프트의 펀더멘털에 큰 변화를 초래한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우며 추가적인 지분경쟁의 가능성이 2015년의 주가상승을 이끌었다고 판단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뉴스에서 엔씨소프트가 지분을 인수한다는 것 이외에 넥슨이 지분을 매각한다는 사실 자체를 부정적으로 본다 하더라도 어제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

현 시점은 예측이 불가능한 지분 이슈보다는 회사에 펀더멘털에 기반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엔씨소프트는 기존 온라인게임에서 창출되는 안정적인 실적에 4Q15에는 아이온레기온스, 블소모바일을 비롯한 5종의 모바일게임 신작 출시와 함께 길드워2 확장팩이 10월 23일 북미/유럽 출시가 확정되어 국내 게임사들 중 가장 큰 신작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 재산권)에 대한 가치가 점차 부각될 것이다. 블소모바일과 아이온 레기온스, 그리고 넷마블의 리니지2 IP를 활용한 프로젝트 S 이외에도 중국에서는 뮤를 활용한 웹게임 ‘대천사지검’을 개발한 37게임에서 리니지2를 활용한 웹게임을 제작할 예정임을 7월 31일 차이나조이 때 정식 발표하는 등 엔씨소프트의 영향력이 크게 미치는 한/중을 중심으로 엔씨소프트의 IP 파워가 점점 발현되기 시작하고 있다.

IP가 흥행에 핵심적 요소로 자리매김 중인 것은 글로벌 트렌드이다. E3, 차이나조이 등 해외 유수의 게임쇼 출품작들을 통해 이러한 트렌드를 확인 가능하며 IP를 보유한 온라인 게임사들은 IP 가치 반영으로 주가가 지속 상승 중이다. 따라서 엔씨소프트의 IP 가치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하는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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