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케이케미칼, 기존+신규 사업 통해 성장
티케이케미칼, 기존+신규 사업 통해 성장
  • 한국증권신문 기자
  • 승인 201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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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90억원, 16년 영업이익 430억원 전망

티케이케미칼은 2007년 설립된 SM그룹의 자회사로 폴리에스터 장섬유 국내 1위 업체(17만톤). 스판덱스는 효성에 이어 국내 2위 생산능력(2.2만톤)을 보유하고 있다.

당사는 섬유산업의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구조조정과 신규사업 진출로 타개책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신규 사업의 순항과 설비감가상각 종료로 전방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기존 사업 경쟁력 제고+신규 사업 진출

생산성이 낮은 구형 설비(폴리에스터 6만톤)의 구조조정과 고마진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주 수입원인 스판덱스를 증설할 계획이다. 증설 투자비는 700억원으로 20164월까지 기존 생산능력 2.3만톤에서 3.3만톤(+45.7%)으로 늘어난다. 실적이 온기 반영되는 2017년 기준 신규 스판덱스 설비의 매출 비중은 7.5%, 영업이익 비중은 18.3%로 추정된다.

새롭게 진출한 주택 분양(시행) 사업과 해운업도 견조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시행 부문은 그룹 계열사가 시공한 우방아이유쉘을 분양하는데 최근 업황 호조에 따라 분양율이 개선되고 있다. 11.9% 지분을 인수한 대한해운도 유가 하락과 사업 구조조정으로 매년 15%의 꾸준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경쟁력 보유 합성섬유업체 전부문 실적 개선 기대

동사는 2007년 설립된 SM그룹의 주력 자회사다. 전신인 동국무역의 합성섬유 생산능력을 양도받아 폴리에스터 장섬유 국내 1위업체(17만톤)로 출범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스판덱스도 효성에 이어 국내 2위의 생산능력(2.2만톤)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건설업(우방토건 건설부문 합병)과 해운업(자회사 대한해운)에 진출해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합성섬유업은 석유화학 업체(롯데케미칼, 삼남석유화학 등)로부터 화섬원료인 PTA, MEG등을 구입해 직물의 전단계인 실(원사)을 생산한다.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의 범용 화섬원료 생산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원활하게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다. 완성된 원사는 방적, 부직포 등 섬유류의 원료로 활용되며 수요업체가 다양하게 분포해있다.

상장 이후 3년 평균 영업이익률 -0.3%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섬유 수요가 부진했고 중국, 인도 등의 대규모 증설로 공급과잉이 심화됐다. 산업의 전반적인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구조조정과 신규사업 진출로 타개책을 모색하고 있다.

불황 이기는 3가지 방법

폴리에스터 섬유 산업은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불황에 시달려왔다. 장섬유는 특히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동사는 구조조정을 통한 역량 강화로 섬유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 하고자 한다. 구미에 있는 구형 폴리에스터 1공장(6만톤)의 경우 생산성이 낮아 적자의 주원인이었다. 2014년 원사 설비 가동률이 56.1%로 대폭 하락한 이후 구 공장 매각에 착수했다. 매각금액은 300~400억원(장부가 380억원)으로 예상되며, 손상차손 87억원을 1분기 말 반영했다.

추가적으로 장섬유 제품군 중고마진 신규제품 개발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원착사(방직 전에 미리 색을 입혀 변색 방지), 난연사(표면을 방염 처리하거나 난연제를 사용해 잘 타지 않는 성질 부여)는 범용 원사 대비 수익성이 좋아 장기적인 고객 확보시 섬유사업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스판덱스의 경우 동사의 주 수입원이자 성장동력이다. 레져, 아웃도어 등 고기능성 섬유에 활용돼 범용 원사 대비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지난 5월 스판덱스 사업 확장을 공시했다. 총 투자비는 700억원으로 20164월까지 1만톤 규모가 증설된다. 현재 규모의 45.7%에 해당하며 국내 2위 메이커로 확고한 위치를 갖게된다.

실적이 온기 반영되는 2017년 기준으로 신규 스판덱스 설비의 매출 비중은 7.5%, 영업이익 비중은 18.3%로 추정된다. 기존 스판덱스 설비의 영업이익률은 5% 수준이나 신규 스판덱스 설비는 효율성 향상 및 고마진 제품 생산을 감안해 15%로 가정했다.

신규사업 두 축을 바탕으로 불황에 견딜 여력 확보

주택보증(신탁 공매 방식)으로부터 김포시 고촌의 공동주택 사업을 저가 매수해 본격적 시행사업을 시작했다. SM그룹 내 건설업체인 우방산업이 시공을 마무리하고, 동사와 자회사인 대한해운이 각각 8:2의 지분으로 분양을 진행했다. 2014년 분양 개시 후 분양률 70%를 기록했고, 올해 100% 분양을 달성해 상반기 실적에 전부 반영됐다. 신탁공매의 경우 추가적인 비용 부담이 없어 2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고촌의 성공적인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경기도 화성시 봉담에 새로운 분양 사업을 연초부터 진행 중이다. 2017년까지 우방산업이 시공을 담당한다. 분양 완료시(현재 분양률 95% 달성) 전체 매출액은 850~9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신탁 공매와 달리 비용을 부담하기 때문에 마진은 15%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후에도 대전, 청주 등에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건설 부문의 꾸준한 실적이 가능하다.

2013년말 인수한 대한해운도신규사업의 한 축을 맡고 있다.

578억원의 유상증자 지원으로 지분 17.91%를 확보했다(이후 일부 매각해 현재 지분 11.85%).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이후 평균 15%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 중이다. 장기공급 계약 위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해 해운 시황에 휘둘리지 않는 안정적인 영업구조를 확립했다.

대한해운은 2015년 지배순이익 593억원(-33.4% YoY)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 감익은 자산 관련 일회성이익 때문이다. 2014년말 보유지분 중 6.06%(372억원)를 계열사에 매각했다. 매수단가 대비 +90.2% 상승한 가격이다.

이익률 개선 가능성

석유화학 제품 전반의 가격 하락으로 매출은 감소하겠으나 이익률은 크게 개선된다. 수익성 악화의 주 원인이었던 폴리에스터 섬유 구공장을 구조조정해 가동률 개선(14Y 56.1% ? 15F 70%)과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나겠다.

2016년은 매출액 8,105억원(+14.7% YoY)에 영업이익 430억원(+127% YoY)으로 대폭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이익 기여도가 높은 스판덱스 증설이 본격적으로 실에 반영된다. 추가적으로 동국무역에게서 양도 받은 설비의 감가상각이 완료된다. 이를 통해 연 200억원 수준의 이익이 추가된다. 적자였던 섬유사업의 이익률은 2.1%로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스판덱스 사업도 기존 5%대 이익률이 8.1%로 개선된다(신규설비 효과 + 감가상각 종료). 불황을 지나 본격적인 섬유 사업의 이익 회수가 기대된다.

기존 사업인 폴리에스터의 이익률은 2%대로 전망했다. 호황기 7~8%대 이익을 영위하던 사업이다. 스판덱스 부문도 보수적인 8~9%대 이익률로 추정했다.

본업인 화섬업이 개선된다면 추가적인 이익 상승도 충분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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