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SK텔레콤, LTE 최다 주파수 확보
[대신證]SK텔레콤, LTE 최다 주파수 확보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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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360,000원을 유지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5년 예상 주당순이익 25,669원에 주가수익비율 13배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익 침체기였던 2004~2011년 주가수익비율 평균 10.2배 대비 30% 프리미엄 적용)

SKT는 보유 중이던 3G용 주파수 10MHz폭(다운로드 기준 2130~2140MHz)의 LTE용으로의 용도전환에 대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승인 받았다. 이로서 SKT가 보유한 LTE용 주파수는 다운로드 기준 50MHz폭(SKT, LGU+ 각 40MHz)으로 가장 많아졌다.

그 동안 동일한 40MHz폭 대비 가장 많은 1,788만명의 LTE 가입자를 수용하면서 품질 저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으나, 주파수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이러한 우려는 해소됐다.

특히, 이번에 확보한 LTE용 주파수는 현재 사용중인 LTE용 주파수(2120~2130MHz)와 인접한 대역이기 때문에, 이미 설치된 2.1GHz용 기지국 장비의 설정 값을 변경해서 주파수 인식 대역폭을 변경시키면 되기 때문에, 투자비가 전혀 없이 광대역 주파수를 추가로 확보하여 20MHz폭짜리 광대역 주파수를 두 개 보유하게 됐다.

물론, SKT의 LTE는 874~884MHz의 10MHz폭이 전국망으로 구축된 메인 주파수 대역이고, 20MHz폭의 광대역 주파수 두 개는 특정 지역에만 구축된 서브 대역이지만, 서울, 수도권 및 광역시 등 인구 밀집지역에는 대부분 서브 대역이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는 가장 많은 LTE 주파수를 확보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SKT가 3개 대역의 총 50MHz폭의 주파수에 대해 3 band CA(Carrier Aggregation. 서로 떨어져 있는 주파수를 묶어서 마치 인접한 대역인 것처럼 사용하는 기술)를 적용하면,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375Mbps(10MHz폭에서의 최대 다운로드 속도는 75Mbps. 10MHz폭 5개를 CA로 묶으면 375Mbps. 현재 최대 속도는 10MHz폭 4개를 묶은 300Mbps)까지 상승하면서 무선서비스 만으로는 전세계 최대 속도 구현이 가능(LTE와 Wi-Fi의 결합 기준으로는 1Gbps를 넘어서는 서비스도 제공 중)하다.

SKT가 375Mbps의 3 band CA를 구현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단 투자비 전혀 없이 주파수 부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주가에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

SKT는 자회사인 SKB의 지분을 기존 50%에서 100%로 끌어올리는데 자사주 169만주, (약 5천억원에 해당)과 2천억원의 현금을 활용했다. 자사주는 9/9(SKT가 자사주를 활용해서 SKB의 지분을 인수한 6/9 이후 3개월이 지난 시점) 이후부터 재취득 할 수 있고, 향후 2년 이내에 169만주를 모두 재취득 할 예정이고 이 중 약 4천억원 규모는 향후 1년내에 취득하며, 일부는 연내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9월 중순 이후부터는 자사주 취득에 따른 주가 부양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기존에 8.4천원이었던 기말배당금은 9~9.5천원(중간배당 포함 연간 DPS는 10~10.5천원) 수준으로 상승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9월 이후에는 고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이다.

지금과 같은 안정적인 마케팅 환경이 지속되고, 3분기에 7일간의 영업정지가 시행될 경우 대신증권 추정 SKT의 3분기 영업이익은 5.7천억원(전년동기 대비 +5.7%, 전분기 대비 +37.4%)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8월말~9월초 제4이통 선정을 위한 주파수 할당공고, 가능성은 낮지만 끊임없이 제기되는 통신요금 인하 주장 등의 외부 요인들이 일시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는 있으나, LTE 주파수 추가 확보 및 9월 이후의 주주환원 정책 등을 감안하면, 9월 중순 이후 본격적인 투자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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