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개발, 최후의 '황금부지' 도약 계기 될 것"
"동원개발, 최후의 '황금부지' 도약 계기 될 것"
  • 한국증권신문 기자
  • 승인 2015.0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한 유동성으로 무장, 이제는 전국구로 부산 거점의 우량 주택 디벨로퍼: 1975년 창업 이래 89개 주택 프로젝트를 진행한 부산 거점의 시공능력 순위 41위의 주택 건설사다. 2014년 기준 자체주택 매출이 84.4%를 차지하며 영업이익률은 22.7%에 육박했다 .

2013~2016년 영업이익 증가율은 연평균 32.7%에 달할 전망이다.

동원종합건설, 동진건설, 동종건설 등 다수의 계열사를 활용해 공공택지에 입찰해 다수의 자체사업을 성공시켰다. 총 직원 수는 100여명으로 부동산 개발사업의 핵심인 빠른 의사 결정이 가능했고 이는 지금의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

무차입 경영, 강력한 재무비율: 디벨로핑은 초기에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기 때문에 현금흐름 관리가 중요하다. 동원개발은 1분기 기준 순현금 1,020억원으로 무차입 경영을 지속해 왔다. 주택PF는 전혀 하지 않으며 자체사업 토지 매입도 순수하게 자체 자금으로 조달한다.

부채비율은 건설업종 내 호반건설 다음으로 낮다. 축적한 land bank(자체사업 용지)12개 사업지로 약 12만평에 이른다.

이는 추가 용지 구매가 없더라도 향후 8~9년간 약 4천억원의 매출 규모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2015F PER 7.4, 2016F PER 6.7배로 할인거래 되고 있다.

전국구로 갈 수 있는 이유: 과거에는 경남권 의존도가 높았으나 2006~2007용인 죽전프로젝트를 연이어 성공하며 인지도를 쌓았다(현재 인근에서 가장 높은 시세에 거래중). 2015년 매출 기준 수도권 비중이 45.4%, 분양 기준으로는 49.9%로 높아졌다. 오히려 지방에서는 브랜드를 중요시해 중견사의 영업이 생각보다 쉽지 않으나, 수도권에서는 주택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브랜드 차이가 의외로 크지 않다. 동원개발은 동일한 조건 하에서 원가 경쟁력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더 경쟁력 있는 분양가를 제시함으로써 수도권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올해 동탄2 지구, 용인 역북, 인천 영종 등에서 분양할 계획이다. 최근 5~6년간 지방 시장만 예외적으로 좋았기 때문에 일부 지역은 과열 조짐이 있다. 따라서 공급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수도권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합리적인 가격 전략은 조합원의 건축비 절감이 사업의 key인 재건축 사업에서도 적용된다.

6월에 당초 삼성물산이 시공사였던 창원 양덕 4구역재개발 사업을 재 수주했다. ‘대구 봉덕부산 동대신재개발 사업도 당초 현대건설이 시공사였지만 최근 동원개발이 수주했다. 정부가 2017년까지 공공택지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기 때문에 향후 동원개발의 재건축 사업 공략은 더욱 거세질 것이다. 이제 주택시장에서 대형사와 중견사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으며 오직 경쟁력 있는 주거상품만이 핵심 역량으로 각인되고 있다.

부산 ‘WBC’프로젝트, 리스크이자 기회: 최근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 위치한 4,870평규모의 용지‘( WBC 용지로 불림)1,300억원에 매입했다. 신세계 백화점 정문 맞은편에 위치하며 건축법 상 10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을 지어야 주거시설이 허용되는 조건이다. 당초 솔로몬그룹이 2005년 부산시로부터 이 부지를 매입해 108층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을 건립할 예정이었지만 자금사정이 어려워지며 2011년 공매에 들어갔다.

해당 부지는 센텀시티의 마지막 황금 부지로 불리는 만큼, 동원개발이 레벨업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