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證]원익IPS, 전방산업 수요 부진으로 모멘텀 둔화
[KDB대우證]원익IPS, 전방산업 수요 부진으로 모멘텀 둔화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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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은 원익IPS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17,000원에서 16,000원으로 6% 하향 조정했다.

이에 황준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DRAM 시황을 반영해 내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을 16%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며 “단기 모멘텀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원익IPS의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KDB대우증권 예상치(매출액 1,005억원, 영업이익 82억원)를 상회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 장비 매출이 487억원(전분기 대비 -49%, 전년동기 대비 +9%)으로 전기대비 크게 감소했다.

삼성전자 17라인 DRAM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수주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TGS(Total Gas Solution) 매출은 152억원(전분기 대비 -30%, 전년동기 대비 +104%),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은 25억원(전분기 대비 +386%, 전년동기 대비 +58%)으로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연결대상 종속회사인 원익머트리얼즈의 2분기 매출액이 432억원(전분기 대비 +12%, 전년동기 대비 +17%), 영업이익 90억원 (전분기 대비 +52%, 전년동기 대비 +6%)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34억원(전분기 대비 +86%, 전년동기 대비 +66%), 영업이익 432억원(전분기 대비 +238%, 전년동기 대비 +146%)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 예상된다. 중국 시안의 3D NAND(48단)와 쑤저우의 LCD(8세대) 투자가 3분기에 매출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3분기 큰 폭의 실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최근 IT 제품의 수요 부진으로 향후 신규투자 확대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어 단기적으로 장비 업체들의 모멘텀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

최근 DRAM 가격이 예상보다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7월 PC DRAM 고정가격이 전월대비 15% 급락하면서 DRAM 산업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PC 판매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DRAM 재고가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가격 하락은 더 지속될 전망이다. DRAM가격 하락으로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향후 DRAM 투자에 대한 전망이 낮아지고 있다. 올해 3분기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DRAM 투자 공백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기술 혁신으로 신규 시장 창출이 가능한 3D NAND, flexible OLED는 지속적인 투자확대가 예상된다. 3D NAND는 32단에서 48단으로 진화하면서 2D 대비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향후 SSD(Solid State Drive) 시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Flexible OLED는 접는 디스플레이로 진화하면서 모바일 기기의 새로운 폼펙터를 제공할 수 있다.

비메모리 (System LSI)도 14nm FinFET 공정을 기반으로 내부 고객뿐 아니라 외부 고객 확대가 예상되어 향후 추가적인 생산 설비 확보가 필요하다. 삼성전자는 17라인의 2단계 투자를 비메모리로 활용하겠다고 공식화했으며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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