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 통합은행장 3파전...결정권 쥔 김정태 "누굴 낙점할까?"
하나-외환 통합은행장 3파전...결정권 쥔 김정태 "누굴 낙점할까?"
  • 권민정 기자
  • 승인 201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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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조 외환 행장-김병호하나 행장 경합...함영주 하나은행 부행장도 다크호스 부장

자산 규모 국내 1위(290조원)의 '메가뱅크' 통합 하나-외환은행을 이끌 통합은행장이 누가 될 것인가에 금융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외환은행 통합추진위원회(통취위)는 9월 1일 출범하는 통합은행의 초대 수장으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한조 외환 은행장, 김병호 하나 은행장, 함영주 하나 부행장, 김광식 하나은행 상임감사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통합 은행장 후보 5명 중 김한조, 김병호, 함영주 부행장 등 3명이 막판 경합을 벌이고 있다. 현재 김한조 은행장과 김병호 은행장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현 수장으로서 선두자리에서 경합중이다. 그러나, 함영주 하나은행 부행장이 '다크호스'로 부상하면서 막판 통합 은행장 인선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나금융은 다음달 7일 본인가 신청을 위한 주주총회를 열고 통합은행명과 임원 등을 결정한다. 통합은행장은 8월말 쯤 결정될 예정이다. 통합은행명으로는 외환은행의 약자인 KEB를 넣은 KEB하나은행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하나금융은 이사회를 통해 기존 김한조 외환은행장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을 외한은행의 등기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통합은행장이 존속법인(통합이후 법적으로 남는 법인)이 되는 외환은행 등기임원 중에 선출되기 때문이다.

이 중 김광식 상임감사위원은 감사여서 후보에서 제외된다.

업계에서는 김한조 외환은행장과 김병호 하나은행장이 통합 행장에 가까이 다가간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갑자기 부상한 함영주 하나은행 부행장의 경우 올해 2월 김병호 하나은행장과 함께 은행장 후보에 올랐던 인물로 통합은행에서도 중책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상 통합은행장 결정권은 김정태 회장이 쥐고 있다. 

 통취위가 복수의 통합은행장 후보를 추천한다. 그러면 김정태 회장과 사외이사 3인(박문규 에이제이 회장, 김인배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윤종남 법률사무소 청평 대표 변호사)으로 구성된 그룹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통합은행장을 선정한다. 사외이사 3인 모두 김정태 '라인'이라는 분석이다. 

이변이 없는 한 김 회장이 낙점하는 사람이 향후 통합은행장이 될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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